[뉴스하이킥] 박용진 "현대차 임원들의 수상한 매도, 직권조사해야"
- 금액 적다? 미공개 정보 이용한 게 문제, 금융당국 제대로 조사해야
- 신현수-박범계, 갈등 한복판으로 대통령 이끌어.. 관리 제대로 해야
- 우상호 VS 박영선, 우상호 말 더 간결히 했으면.. 토론 실력 아쉽다
■ 프로그램 : 표창원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진행자 > 여야 현역의원들의 솔직한 생각, 화끈한 주장을 들어보는 시간입니다. <여의도 박VS박> 오늘은 정치백신,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과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 박용진 > 안녕하세요? 박용진입니다.
◎ 진행자 > 설 연휴 때문에 2주 만에 뵙게 됐습니다. 설 연휴는 쉴 수 있었습니까?
◎ 박용진 > 원래 세배도 다니고 또 지역구 국회의원들은 지역주민들 만나고 하잖아요. 정치 똑바로 해라 이런 얘기도 듣고 해야 되는데 이번에 못했어요.
◎ 진행자 > 맞아요. 혼나고.
◎ 박용진 > 그래도 마스크 쓰고 다녀야 되는 것 아니냐 주변의 얘기도 있었는데 괜히 얼굴 비춘답시고 불안감 드릴까봐서 자제하고 집에서 주로 이번 설처럼 푹 쉰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코로나19가 정치인들에게 휴식을 주는 이런 효과가 있긴 있네요.
◎ 박용진 > 아이러니 하더라고요.
◎ 진행자 > 그런데요. 다음 주에 책이 한 권 나온다면서요?
◎ 박용진 > <리셋 대한민국>이라고 하는 책인데요. 대담집입니다. 저하고 또 제가 진보 베이스, 그리고 여당 쪽 대표한다면 보수 베이스는 김세연 전 의원 부산이시죠. 전 의원님하고 우석훈 교수님 이렇게 해서 세 명이서 진행했습니다.
책은 <리셋 대한민국>이라고 하는 제목이 그런 것처럼 정치의 가능성, 그리고 정치가 담아야 되는 대한민국 미래에 대한 이야기, 버려야 될 오늘의 이야기 이런 것들을 서로 얘기를 많이 했고 보수진보가 어느 정도까지 서로 교감하고 대한민국 미래를 이야기할 수 있는지 이런 것도 이번 책에서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책 얘기는 출간되면 다시 자세히 듣기로 하겠습니다. 어제 국회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박용진 의원이 현대자동차 임원들의 부당이득 의혹 제기하셨잖아요. 구체적 내용 소개해주실까요?
◎ 박용진 > 기억하시겠습니다만 1월 8일 날 애플카의 협력대상으로 현대자동차가 됐다는 것, 그게 공시가 되니까 막 주가가 치솟았습니다. 그러다가 딱 한 달 뒤엔 2월 8일 날 없었던 일로 하기로 됐다 공시되면서 곤두박질치면서 현대자동차 5개 계열사 시가 총액 13조가 증발해버렸습니다.
그런데 이 와중에 현대차 임원들이 12명이 이 와중에 주식을 매도해서 차익을 봤다. 그리고 이것이 이상하다 하면서 주식시장에는 개미들은 손해보고 있는 중에 이른바 미공개 내부정보를 이용한 것 아니냐 라고 하는 의구심들이 증폭되기 시작했고,
◎ 진행자 > 그러니까 일반인들은 모르고 있었던 애플카와 협력계약이 깨질 것이다 라는 정보를 현대차 임원들은 알고 있었을 테고 그런 비밀스러운 내부정보를 이용해서 미리 올라가 있는 주식가격에 팔아 치워서 이득을 챙겼다, 이런 얘기잖아요.
◎ 박용진 > 그런 의혹인 거죠. 확정되지는 않았고요. 의혹이고 다만 현대자동차나 증권거래소 쪽에서는 뭐라고 그러느냐 하면 규모가 많지 않다. 1억 5000, 많으면 1억 5000 적으면 수백만 원 정도만 매도 금액이기 때문에
◎ 진행자 > 1인당.
◎ 박용진 > 예, 얼마 되지 않는다 이런 얘기고요. 그런데 다음에 횟수가 여러 차례 반복된 게 아니다 하는데 자본시장법에는 횟수와 금액 정도가 문제가 아니고 미공개 내부정보를 이용한 것 자체가 위법한 일입니다. 처벌 받아야 될 일이니까 이것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아봐라 이렇게 들끓고 있어요.
제가 국회에서 굳이 다시 확인을 한 건 이 의혹에 대해서 한국거래소 쪽에서 이걸 들여다보고 있는데 모니터링 중인데 기자들이 취재에 어떻게 대응을 하느냐 하면 별 것 아니더라고요,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한다는 거예요. 그런 자세로 내부조사 모니터링하면 결과는 뻔하죠. 더 걱정스러운 건 거래소가 이걸 들여다 보고 모니터링 끝내고 나면 별것 아닙니다 라고 하는 순간 이제 조사도 제대로 못하는 겁니다.
제가 어저께 금융위원장한테 얘기했던 건 자본시장법에 조사의 대상과 권한과 관련해서 거래소가 이상징후를 해서 조사해서 증선위에 보고를 하면 금감원을 통해서 다시 제대로 조사할 수 있어요. 그러나 그렇게도 안 하고 바로 금융위가 금감원에 얘기를 해서 조사할 수 있거든요.
거래소를 굳이 거칠 필요가 뭐 있느냐, 태도를 봐선 설렁설렁 봐주기 하려고 하는 것 아니냐, 이렇게 얘기했는데 금융위원장은 이걸 빠른 속도로 확인하겠다, 그리고 이 부분에 대해서 금감원이 바로 할 건지에 대해서도 검토하겠다 라고 하는. 내부 심리를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어제 이야기했습니다.
◎ 진행자 > 한국증권거래소 측에서 조사도 안 해보고 별 거 아니다 라는 가이드라인 내지 결론을 미리 내린 것 자체가 부당하다.
◎ 박용진 > 그렇죠.
◎ 진행자 > 거기다가 금감원 금감위에서 직권조사도 할 수 있는데 왜 증권거래소가 먼저 모니터 스크린 하는 것을 기다리고 있느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박용진 의원의 의혹제기에 대해서 합당한 조치를 취하겠다, 지금도 취하고 있다, 이런 답변을 했다는 거죠? 충분하다고 받아들이셨어요?
◎ 박용진 > 말이 조심스러운 건 의혹일 뿐이니까요. 지금은. 이 의혹이 사실인지 아닌지 내부 여러 가지 조사하는 방법이 있을 겁니다. 그런 상황에 대해서 면밀히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는 말씀이고 그것을 제대로 들여다 보기도 전에 별 것 아니다. 금액이 얼마 되지 않는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 서민들이 볼 때는 많아야 천만원, 적으면 몇 백만원 용돈이라도 벌어볼까 하고 아이의 학원비라도 벌어볼까 하고 주식투자하고 하고 있는 개미들이 볼 때는 1억 5천만원 수준의 주식을 최고점에서 팔아치운 행위가 과연 적은 금액인 거냐, 이렇게 얘기할 수 있죠.
만일에 이런 부분이 금액과 상관없이 내부 미공개 내부 정보를 불법적으로 이용한 것이라고 한다면 큰일 날 일이니까 이에 대해서 면밀하게 금융당국이 확인하고 조치를 취하는 것이 맞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 진행자 > 해당되는 12명 현대차 임원 경우에 그러한 내부 정보 이용하지도 않았고 억울한 의혹제기를 받고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조사를 다해보고 결과로서 의혹이 해소되는 것 아닙니까?
◎ 박용진 > 맞습니다. 왜냐하면 현대차는 그야말로 글로벌 회사이고요. 우리나라에서는 2위 가는 서열 2위의 재벌기업 아니겠습니까? 이런 기업이 의심의 대상이 되고 국민적 분노의 대상이 되는 것 자체가 기업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의혹을 빨리 털어주는 것도 금융당국이 해줘야 될 역할이라고 봅니다.
◎ 진행자 > 그리고 같은 행위에서 은성수 위원장에게 현대차 의혹 뿐만 아니라 박용진 의원이 계속해서 문제제기해왔던 공매도 관련해서도 질문을 하셨던데 어떤 답변을 위원장이 했습니까?
◎ 박용진 > 이제 그만 좀 하시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참 어이 없었는데 어제 저는 지금 금융위가 얘기하고 있는 시스템 안전장치 이런 게 이른바 공갈매도로서 불법 공매도를 완벽하게 차단하지 못한다 라고 하는 걸 지적했고 현재 예탁결제원에서 대차계약 관련한 확정시스템이라고 얘기하는데 중요한 건 대차계약이 있었는지 없었는지가 아니라 실제로 매도 주문 낼 때 주식이 있는 지 없는지가 진짜 중요한 것 아닙니까?
그러면 공개 매도인지가 아닌지가 거기서 갈라지니까 그 얘기를 했더니 맞습니다. 예탁원도 그래요. 예, 맞습니다. 저희는 계약을 했는지 안 했는지 그 시점에서 정보만 보관하지 주식을 그때 팔 때는지 없는지 저희는 모르죠 이렇게 얘기하는 거예요.
분명히 문제가 있는데 문제가 있는 구멍 빈틈 부분을 어떻게 메워보고 찾아볼까 시스템을 제안하는데 국회에서 국회의원이 잘해보자고 얘기하고 있는데 이제 그만 좀 하시죠, 이러더라고요. 금융위원장이. 그래서 아니, 박용진이 입 다물면 대한민국에 있는 공매도에 대한 불신과 사라지나요? 박용진이 입 닫으면 불공정하다고 생각하는 개미들의 분노가 없어지나요? 그렇지 않죠.
매번 금융위가 공매도와 관련해서 3, 4번 제도와 대책을 내놨는데 전부 소잃고 외양간 그치기 사후약방문 끝나버렸다는 것 아닙니까? 이제라도 좀 제대로 해보자 하니까 금융당국에서 수장이란 분이 이제 그만 좀 하자고 골치 아파 죽겠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이해돼요.
공매도로 금융위도 많이 시달리고 우리가 이해는 되지만 국회에서 국민들 상대로 답변하시는 건데 국민의 대표자들 앞에 놓고. 그렇게 느긋하게 너무 느긋하고 개인적 감정만 가지고 얘기하시는 건 적절치 않았던 것 같고요. 어쨌든 불공정거래로서의 내부 미공개 거래 정보를 이용한 불공정거래, 또 하나 공매도의 불공정함을 바로 잡기 위한 노력은 국회의원인 박용진도 열심히 해야 되지만 금융당국으로서 자신들의 의무 거든요. 열심히 해달라고 또 여러 번 얘기했습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여기서 잠시 광고 듣고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 목요일 코너 <여의도 박VS박> 오늘은 백신정치 박용진 의원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청취자 분들 질문이 오늘 따라 유난히 많이 들어오고 있는데요. 3***번님 0***번님 외 여러분께서 같은 질문을 주셨어요. 신현수 민정수석과 박범계 법무부 장관 사이의 갈등, 박용진 의원은 어떻게 보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박용진 > 일반적이지 않은 일인 건 분명한 것 같아요. 민정수석이 됐든 행정관이 됐든 누구든 간에 대통령의 비서직인 거거든요. 비서로서 지위를 가지고 있는 건데 대통령의 비서가 어쨌든 논란의 한 가운데 들어서고 대통령이 이 갈등의 한복판으로 들어서는 일을 만드는 건 전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 문제와 관련해서 인사 문제로 인한 갈등이라고 하는 것이고 법무부 장관과 또 그 검찰 이쪽 사정기관을 총괄하는 민정수석 사이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으니 일단 국민들한테 일종에 무슨 일이야? 라고 하는 불안감, 이런 것들을 드린 것에 대해서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런 일이 자꾸 밖으로 드러나고 언론지상에 보도 되지 않도록 내부관리를 잘 했으면 좋겠고, 어쨌든 당사자인 법무부 장관은 정치인 출신이시잖아요. 이런 문제에 있어서 예민한 문제, 이런 문제를 국민들한테 불안감을 주지 않도록 잘 관리를 해주셨으면 좋겠다 라는 당부의 말씀을 드립니다.
◎ 진행자 > 슬기로운 법무부장관 생활, 이런 게 필요하지 않나 이런 말씀이신 것 같은데, 3***님께서 연결해서 이런 질문 주셨어요. ‘이 정도면 레임덕 아닌가요?’ 차기 대선출마 예정자로서 이 질문에 대해서 어떻게 답을 하시겠습니까?
◎ 박용진 > 레임덕이라고 하는 건 단순히 갈등이 표출됐다고 해서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통치권 자체가 흔들흔들 할 때를 두고 얘기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제가 볼 때는 유감스러운 일이고 국민들 보기에 민망한 일이긴 하지만 지금 문재인 정부가 국민 살림살이 끌어가고 어려운 방역을 담당해 나가고 있는 와중에 통치 능력 자체가 흔들리거나 이런 것은 아니라고 보거든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당사자들이 슬기롭고 지혜롭게 이 문제를 잘 대처해주시면 좋겠고 이후에라도 청와대가 이런 논란 잡음 이런 것들 중심에 서지 않도록 청와대 비서실장 비롯한 청와대 비서진들이 일신우일신하고 조금 마음과 몸가짐을 바로 해주시길 당부드리겠습니다.
◎ 진행자 > 박용진 의원이 대선 출마 예정자, 예상자이다 보니까 무척 많은 분들께서 다양한 질문들을 주고 계신데요. 특히 다가올 선거 이슈에 대한 질문이 많습니다. 0***님께서 ‘우상호 의원이 유튜브에 올린 응원 릴레이 영상에 박용진 의원 님 이름이 있던데 우상호 의원님을 공식적으로 지지하시는 건가요?’
◎ 박용진 > 응원 영상이든 아니면 어떤 행사에 참여든 우리 후보들이 요구하는 건 다 해드리려고 하고 있고요. 우상호 의원님은 응원 릴레이에 넣어도 되겠느냐 캠프에서 연락이 와서요. 그런 요구를 받아서 안 해주는 의원님들은 거의 없었을 것 같은데요? 제가 찍어서 보내는 것도 아니고 그러니까 그렇게 하시라고 말씀드렸던 일이고요.
◎ 진행자 > 그럼 박영선 후보는 그런 요청 안 하셨다 이 말씀이신가요?
◎ 박용진 > 아직 안 하셨어요.
◎ 진행자 > 해오시면 같이 마찬가지로 이름을 넣을 수 있도록 하실 건가요?
◎ 박용진 > 우리 서울지역 의원님들은 다 그러실 것 같고요. 저도
◎ 진행자 > 이 후보에도 들어가고 저 후보에도 들어가는 문제가 될 생길 것 같은데요.
◎ 박용진 > 캠프에 들어가는 건 아니니까, 캠프에 들어가서 일방적으로 누구를 지지하고 옹호하고 상대후보에 대해 비판하고 이런 게 아니니까요.
◎ 진행자 > 모두 모두 잘해라.
◎ 박용진 >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보고, 저도 다른 의원님들한테 나 좀 도와줘라 그래야 될 상황인데 참 그래요. 다른 동료 의원님들이나 지역 위원장들 불편하게 하거나 힘들게 하는 그런 요청은 드리고 싶은 생각이 없어요.
제가 나중에 정말 잘해서 정권 재창출 선봉에 설 사람이 박용진이네. 대한민국 새로운 미래를 젊은 정치인이 해야지 라고 국민들이 막 지지해주셔서 지지율이 올라가고 그러면 그때 가면 동료 의원들에게 저도 편하게 말씀드릴 수 있겠지만 그 전에는 매우 조심스럽게 간담회 정도를 잡아주세요. 아니면 이런 이런 응원 메시지를 담아주세요 정도는 서로가 조금씩만 배려하면 해줄 수 있는 일이거든요. 저도 분명히 말씀드리는데 박영선 후보께서 요청하신다면 제가
◎ 진행자 > 당연히 해드릴 것이다,
◎ 박용진 > 그럼요. 전 우상호가 싫어요 이런 말은, 그런 말만 하라고 안 하시면 얼마든지.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질문이 들어오셨습니다. 6***님께서 ‘어제 박영선 우상호 후보가 2차 토론회를 열었는데 누가 좀 더 우세했다고 보세요? 솔직한 관전평이 궁금합니다’
◎ 박용진 > 이때야말로 은성수 금융위원장 말씀처럼 그만 좀 하시죠,
◎ 진행자 > 이제 그럼 은성수 위원장 심경이 이해가 되신다는 말씀이네요.
◎ 박용진 > 자꾸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물어보시는 건지,
◎ 진행자 > 청취자들께서 제일 궁금해 하시는 사안이기 때문에 대중 정치인 박용진 회피하면 안 됩니다. 솔직하게 누가 더 우세했다고 보십니까? 지지여부와 전혀 상관 없으니까요 토론만.
◎ 박용진 > 우상호 후보가 조금 더 말을 간결하게 하셨으면 좋겠어요.
◎ 진행자 > 했으면 좋겠다. 그게 무슨 말씀이에요. 잘했다는 거예요, 못했다는 거예요?
◎ 박용진 > 천하에 가장 안정적 대변인 출신이잖아요. 열린우리당 때부터 지난 번 2012년 대통령 선거에 홍보위원장이었나요. 홍보본부장까지 했었거든요. 말로 하는 건 가장 뛰어난 분인데
◎ 진행자 > 그렇죠. 원내대표도 하시고.
◎ 박용진 > 토론회에서 발군의 실력이 잘 드러난 것 같진 않다. 누가 잘했다 못했다가 아니라 이런 부분만 제가 지적했습니다.
◎ 진행자 > 그 부분이 좀 아쉽다, 알겠습니다. 그리고 이 얘기도 여쭤봐야 될 것 같은데요. 불안한 안타까운 현안이 또 발생해서 지난 16일에 북한 남성이 바다를 건너서 결국 귀순으로 지금 드러나고 있긴 한데요. 그 과정에서 보면 우리 해안가 배수로가 훼손돼 있었고 군 감시장비에도 포착됐는데 적절한 조치가 없었다, 또다시 총체적 경계실패 아니냐,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 박용진 > 경계실패죠. 이거 제가 여당이니까 이런 문제 감싸고 그래야 되나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요. 저도 군대를 다녀왔고 군대를 다녀온 대한민국 남성들이라면 무슨 얘기인지 대부분 알 겁니다. 최근에 표창원 의원님도 아시겠습니다만 최근에 10년도 동안 전자적 장비를 통해서 움직임, 이상징후 이런 것을 체크하는 경우가 많고요. 사람이 직접 망을 본다거나 하는 경우가 대신하는 경우가 많은 걸로,
◎ 진행자 > 완전히 시스템이 바뀌었죠.
◎ 박용진 > 그렇죠. 그런데 이런 경우가 있는 겁니다. 이게 흔들리는데? 이게 흔들리는 게 사람이 들어와서 흔들리는 건지 아닌지를
# 진행자 > 짐승인지 바람인지 이런 거,
# 박용진 > 안에서는 모르지 않습니까? 그럼 나가봐야 되는데 예를 들면 우리 기강이 해이해진 지휘체계가 해이해지고 그러면 그거 멧돼지야 이렇게 넘어가면 안 된다는 거예요. 저거 바람일 거야 이렇게 넘어가면 안 된다는 거예요. 최전선에서 우리 국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안보를 지키는 일선에 계신 분도 힘든 줄 아는데 이걸 누가 결정해줘야 되느냐 하면 우리 일선 장병들이 아니라 지휘체계에 있는 지휘관들이 계속해서 이런 문제에 대해서 강조하고 솔선수범하고 이래줘야 되거든요. 제가 볼 때는 장비가 아무리 뛰어나도 그 장비에 기반한 솔선수범하고 늘 깨어 있는 안보정신, 군인정신이 있지 않으면 어려운데 그런 의미에서 보면 지휘관들에 대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겠습니다만 이 부분에 대해서 저는 질책도 그 다음에 징계도 불가피하지 않냐 이런 생각입니다. 만일에 그 남성이 귀순자가 아니었다면
◎ 진행자 > 무장공비였다면 끔찍한 일이 되는 거죠.
◎ 박용진 > 그러니까 만에 하나를 생각해서라도 보다 민감하게 이런 문제를 대응해야 한다. 일벌백계할 필요가 있지 않냐 생각입니다.
◎ 진행자 > 여당에서도 상당히 경계하셔야 될 게 최근에 보면 강화에서도 월북 문제, 월북 문제가 있었고요. 동해안에서 뗏목 귀순 문제라든지 다양한 형태가 계속 경계실패 문제가 반복되고 있어서 이 부분을 말씀하신 것처럼 일벌백계나 징계 처분도 좋겠지만 시스템적이거나 근원적 문제에 대한 해결책도 국회 차원에서 논의해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 박용진 > 그런 고민도 해보겠습니다만 매번 국방부가 그래서 예산이 더 필요하고 뛰어난 장비가 필요하고 이렇게 얘기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이번에 문제가 된 지역이 예전에 노크귀순 지역이기도 하고 여러 차례 경계실패로 지적받았던 지역인 걸로 알고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장비에 많은 예산을 투입하자고 얘기하기 이전에 우리 군 지휘체계, 지휘감독체계, 경계에 있어서 실패가 있는 구조적 문제는 없는 지 이것 먼저 짚어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그러게요. 오늘은 여기까지 들어야 되겠습니다. 여의도 박VS박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과 함께 했고요. 다음 주 이 시간에는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과 함께 합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 박용진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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