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집단 감염' 전국 확산..세종서 고양이 확진
[KBS 대전]
[앵커]
아산의 한 보일러 공장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계속 확산하고 있습니다.
설 연휴 가족 모임을 통해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지역 내에서도 가족, 지인으로 연쇄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산의 한 보일러 공장 관련 확진자가 어젯밤부터 오늘 사이 20명이 더 나왔습니다.
닷새 만에 관련 확진자는 149명까지 늘었습니다.
직원이 103명으로 공장 전체 직원 가운데 16%가량 확진됐고, 직원 가족과 지인도 46명이나 확진됐습니다.
지역별로는 천안이 85명으로 가장 많고, 아산이 45명, 대전이 7명 등입니다.
해당 공장 직원에 대한 전수 검사는 마무리됐지만, 직원 상당수가 설 연휴 동안 고향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고 가족 모임을 통한 연쇄 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실제 직원 9명이 고향인 대구와 경북 등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고, 대전과 공주에서도 직원들과 설 연휴에 모였던 가족들이 확진됐습니다.
이 밖에도 춘천과 시흥, 오산 등 전국 곳곳에서 보일러 공장 관련 연쇄 감염 사례가 나오고 있습니다.
[충청남도 감염병관리과 관계자 : "2월 7일에서 2월 13일 사이 (아산 보일러) 공장을 방문했거나 직원을 접촉하신 분은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시길 부탁드립니다."]
세종에서는 앞서 확진된 가족이 기르던 고양이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경남 진주와 서울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확인된 반려동물 감염 사례입니다.
[임상웅/세종시 농업축산과 수의사 : "현재 고양이는 가족과 함께 자택 격리중이고 현재는 임상증상은 사라진 상태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밖에 대전에선 집단감염이 발생한 부사동 행정복지센터와 관련해 6명이 확진되는 등 확진자 7명이 더 나왔습니다.
충남에서도 서산과 보령, 천안, 아산에서 해외입국자 등 8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영상편집:최진석
한솔 기자 (so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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