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변이 바이러스 확산..EU 등 대응 강화키로
[앵커]
전세계에서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유럽 각국에서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늘면서 유럽연합이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한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보도에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독일에서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급격히 확산하고 있습니다.
독일 로베르트코흐연구소는 독일내 신규 확진자중 영국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비중이 22%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불과 2주전 5.8%과 비교해 4배 가까이 늘어난 겁니다.
독일정부는 이 속도대로라면 다음달초에는 신규 확진자중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비중이 80%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미국에서도 변이 바이러스가 급증하면서 방역당국의 경고가 나왔습니다.
[앤서니 파우치/미 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장 : "아마도 3월 말쯤 되면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 바이러스의 대부분을 차지할 겁니다."]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유럽연합은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EU 집행위원회는 유럽보건비상준비대응국 인큐베이터라는 이름의 코로나19 변이 대응 계획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새 변이 진단 방법 개발과 유전체 염기서열 분석에 7500만 유로, 우리 돈으로 천억 원을, 변이 연구와 정보 교환 강화에 1억 5천만 유로, 2천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또, 개량 코로나19 백신에 대해서는 승인 절차 속도를 높이기로 했습니다.
[폰 데어 라이엔/EU 집행위원장 : "새 변이 바이러스를 초기에 억제하기 위해 우리가 가진 모든 역량을 활용하려는 것입니다."]
한편,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자신들이 개발한 백신이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효과가 불분명하다고 인정했습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
황동진 기자 (a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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