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중소업체가 'K주사기 성과'..강소기업 키워야
[KBS 전주]
[앵커]
군산의 한 중소기업이 코로나19 백신 증산 효과가 있는 '최소 잔여형 주사기'를 생산해 미국 식품의약국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오늘 문재인 대통령이 이 업체를 찾았습니다.
산업 구조가 열악한 전북에서는 이 같은 강소기업을 키워내는 게 경쟁력이겠죠.
진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쓰일 '최소 잔여형 주사기' 입니다.
군산의 한 중소 업체가 개발했는데, 약물을 투여할 때 주사기에 남아 버려지는 백신의 양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조미희/㈜풍림파마텍 부사장 : "(기존 백신 주사기가) 5명을 맞힐 수 있는 백신을 이 주사기를 사용함으로써 6명까지, 20%의 상승 효과를 늘려주고 있고요."]
미국 FDA 승인을 받았고, 화이자 등에서 1억 8천만 개 이상의 공급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정부와 삼성전자의 지원을 받아 한 달에 천만 개 이상 생산이 가능한 스마트 공장을 갖췄는데, 곧 2천만 개 양산에 들어갑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민관 협력의 성공 모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풍림파마텍의 혁신 성과 뒤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그리고 정부의 상생 협력이 있었습니다."]
정부는 제약 의료분야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보급을 늘릴 계획입니다.
[권칠승/중소벤처기업부 장관 : "스마트공장을 현실화하는 과정에서는 실제로 많은 예산이 들어갑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정책자금이라든가 은행을 통한 저리 융자 이런 것도 실행 중입니다."]
중소기업이 대부분인 전북에서는 강소기업 육성이 경쟁력이지만, 중소기업의 95%가 10인 미만의 소상공인이고, 서비스업과 유통업 비율이 높아 경제 침체에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기업이 연구·개발을 통해 경쟁력 있는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는 게 우선입니다.
[이지훈/전북연구원 부연구위원 : "우수한 연구자들이 올 수 있도록 정주(여건)라든가 인건비, 복지 이런 부분에 있어서 도(전라북도)라든가 좀 과감하게 국가적 차원에서 지원을..."]
전문가들은 또, 정부나 자치단체가 기업간 공동 연구 개발을 연계하는 등의 지원도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진유민 기자 (realjin@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단독] 6년 기다렸는데…병원 실수로 신장 이식 놓친 환자
- 내일부터 식당서 ‘개인안심번호’ 사용 가능…어떻게 받아?
- [사사건건] “형제 자매들을 살려 주십시오” 그날 광주의 목소리 떠나다
- “성착취물 범죄에는 감형 없다”…또 다른 N번방 판결
- 헤어진 여성 감금폭행 30대에 ‘징역 30년’ 선고…살인미수 인정
- 주 62시간 과로사 故장덕준…“친구들은 여전히 쿠팡서 일하고 있다”
- 자살 상담했더니 “마음에 맴돈다” 연락온 남자상담원
- 화재 잇따른 현대 코나EV…2차 리콜로 가나?
- 당신의 군대는 ‘갈 만한 곳’이었습니까?
- [남북의창] 북한 1호 가수의 트로트 도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