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신현수 민정수석 사의 안타깝다..따로 연락 안 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18일 문재인 대통령의 반려에도 여러 차례 사의를 표명한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과 관련해 “대단히 안타까운 일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신 수석이 어떻게 될 것인가’라는 질문에 “민정수석이 사의를 갖고 있다고 해서 안타깝다”며 이렇게 답했다. 이어 신 수석에게 따로 연락했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건 없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검찰 고위 인사 과정에서 법무부와 신 수석이 이견을 보인 데 대해선 “구체적인 (검찰) 인사 과정을 제청권자로서 설명 드릴 수는 없는 일”이라고 했다.

청와대는 전날 신 민정수석이 지난 7일 발표된 검사장급 검찰 고위 간부 인사 과정에서 법무부와 이견을 보인 뒤 문 대통령에게 몇 차례 사의를 표했다고 밝혔다. 신 수석은 이날 이틀간 휴가를 떠났으며, 주말이 지난 오는 22일 출근할 예정이다.

박 장관은 “오늘 법사위가 정상적으로 열렸다면 질문에 소회를 밝힐 기회를 가지려 했다”며 “일단 법무부로 귀청해 그곳에서 언론인들이 물어보면 입장을 좀 내놓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법무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으려 했다. 그러나 이용구 법무부 차관이 고열을 이유로 불출석하고,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으러 가면서 법사위는 지금까지 정회 중이다. 이 차관은 진단검사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해완 기자 paras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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