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이틀연속 600명대..정부, '거리두기' 개편하기로
[앵커]
오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어제에 이어 이틀 연속 6백 명 대를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최근 사업장들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는 만큼 선제적으로 집중점검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또 단계를 단순화하는 방향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 개편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집계한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21명.
어제 확진자 수가 증가세로 돌아선 이후 이틀 연속 6백 명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서울이 179명, 경기가 237명 등으로 수도권에 집중됐습니다.
정부는 최근 확산세는 병원, 요양시설과 사업장 등의 크고 작은 집단감염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대규모 사업장의 경우 올해 들어 52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모두 천3백여 명이 확진됐는데, 밀폐, 밀집, 밀접 등 3밀 작업환경과 마스크 미착용, 외국인 공동 기숙생활이 대규모 감염의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사업장들을 대상으로 집중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덕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 "사업장에 방역수칙은 있으나 잘 지켜지지 않은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정부는 3밀 작업장이나 외국인 다수 사업장에 대해서 관계기관을 총동원하여 집중점검을 하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거리두기 체계 개편을 검토 중입니다.
아직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진 않았지만 현행 5단계를 더 간소화하는 방향입니다.
단계 별 대국민 행동 메시지를 더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겁니다.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한 일률적인 집합금지도 최소화하는데, 대신 인원 제한 등으로 밀집도 조정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최대한 자율 그리고 책임에 기반한 지속 가능한 거리두기가 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편, 지난 설 연휴 가족모임과 관련한 집단 감염 사례는 현재까지 5건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설 연휴 이동과 모임을 통한 확산의 여파가 얼마나 나타날지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영상편집:하동우
신선민 기자 (fresh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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