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발 변이에 백신 효과 불분명"..화이자·모더나, 왜 입장 바꿨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화이자와 모더나가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코로나19 백신의 효과가 불확실하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화이자는 지난달 27일 자사 백신이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효과 감소가 거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모더나도 자사 백신이 남아공발 변이에 대해 효과가 6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모더나도 6분의 1.."효과 있다"서 입장 바꿔
화이자와 모더나가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코로나19 백신의 효과가 불확실하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두 회사는 최근까지 각사의 백신이 남아공발 변이에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는데, 이를 바꾼 것이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17일(현지시각) 화이자가 텍사스주립대 의과대학(UTMB)과 함께 남아공발 변이(B.1.351)와 같은 특색을 지닌 바이러스를 배양해 실험한 결과, 효과가 매우 줄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미국에서 유행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비교할 때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의 경우 항체의 보호 수준이 3의 1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화이자는 남아공발 변이에 자사 백신이 예방 효과를 가질지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다만 연구진은 항체 보호력의 경우 백신의 효과를 판단할 기준이 아직 없어, 항체 보호력이 감소했다는 것만으로 백신의 효과가 없다고 단정 지을 수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또 이번 결과가 남아공 변이에 대한 임상 결과가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결과는 추가 실험이 필요하다고 했다.
화이자의 이번 발표는 기존 입장보다 상당히 후퇴했다. 화이자는 지난달 27일 자사 백신이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효과 감소가 거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모더나도 자사 백신이 남아공발 변이에 대해 효과가 6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모더나 역시 이전에는 화이자처럼 남아공발 변이에 대한 효과가 있다고 밝혀왔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도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효과가 10%로 떨어진다고 밝혔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권력에 호통치던 참어른”…‘백기완 정신’ 되새긴 시민들 애도 물결
- 이번엔 유성매직X탄산수…편의점 ‘상식파괴 콜라보’, 어디까지 갈까?
- 문 대통령이 ‘코로나 주사기’ 업체 방문해 삼성 칭찬한 이유는?
- 젊은 창업가들 통큰 기부, ‘대물림 집착’ 재벌과 비교되네
- ‘아동성추행’ 한예찬 책을 다루는 사서들의 다른 방식
- 문 대통령 딸 다혜씨, 아들 특혜진료 주장 곽상도 의원 고소
- 올해도 학사모는 못 던지네요
- 법사위 ‘신현수 사의표명’ 질의 덮은 ‘이용구 꾀병 논란’
- 지난해 이마트 웃고, 신세계 울었다…1년새 정반대된 ‘남매’의 성적표
- 미국 강타한 한파는 북극 한기 가둔 제트기류 뚫려서 발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