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전 등서 잇단 아산 공장發 감염

이보람 2021. 2. 18.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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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양주시 플라스틱 공장 외에도 충남 아산 보일러 공장, 부산 장례식장발 소규모 연쇄 감염 등 전국 곳곳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계속 확산하고 있다.

18일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아산 귀뚜라미보일러 공장 관련 확진자는 전국적으로 추가 발생해 누적감염이 최소 150명에 육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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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지인 모임으로 전파된 듯
부산 장례식장발도 급속 확산
설 명절 따른 산발 감염 여전
18일 오전 경기 남양주시 남양주보건소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 뉴스1
경기 남양주시 플라스틱 공장 외에도 충남 아산 보일러 공장, 부산 장례식장발 소규모 연쇄 감염 등 전국 곳곳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계속 확산하고 있다.

18일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아산 귀뚜라미보일러 공장 관련 확진자는 전국적으로 추가 발생해 누적감염이 최소 150명에 육박하고 있다. 이곳의 집단감염은 인천과 천안, 대전, 세종, 공주 등 여러 지역에서 산발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경고음이 켜졌다. 인천에서는 귀뚜라미보일러 공장 확진자의 가족 4명이 확진됐고, 천안에서는 해당 공장 직원의 지인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전과 공주 확진자 2명은 설 명절 해당 공장 직원과 가족모임을 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구본조 아산시보건소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귀뚜라미보일러 공장 집단감염 관련해 아산에서 총 261명이 자가격리 중”이라며 “이들은 모두 전담 공무원과 일대일로 연결돼 집중 관리되고 있다”고 밝혔다. 확진자 중 외국인도 24명 확인됨에 따라 시는 득산농공단지 등 관내 3개 산업단지 사무실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부산 북구 장례식장에서 시작된 소규모 집단감염도 울산, 경남, 서울, 경기까지 연쇄 감염으로 급속하게 확산하고 있다. 지난 4일 해당 장례식장에서 경기 안산 확진자와 접촉한 A(부산 3006번)씨는 1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해당 장례식장의 상주와 상조회사 직원, 방문자 등 접촉자 66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했다. 누적확진자는 34명이다. 부산 3명, 울산 23명, 경남 2명, 서울 1명, 경기 1명 등이다.
충남 아산 귀뚜라미 보일러 공장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이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18일 해당 공장이 가동을 멈추고 굳게 닫혀 있다. 뉴스1
울산에서는 해당 장례식장을 다녀온 북구 대형사업장 직원(울산 953번)을 시작으로 직장 동료, 가족, 지인, 다른 직장 등으로 감염의 고리가 이어지고 있다. 확진자 중에는 초등학교 급식 종사자들이 포함돼 해당 학교 학생 1∼4학년과 교직원 등 630명가량을 대상으로 한 전수검사가 진행 중이다.

설 명절 가족모임에 따른 감염과 병원, 학원 등의 산발적 감염도 여전하다. 경남에서는 설 명절 가족모임을 했던 3명이 추가 확진됐다. 광주에서도 설 연휴 가족모임 관련 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순천향대병원과 관련해선 전날 환자 4명, 종사자 2명, 간병인 1명, 가족·지인 8명이 추가 확진됐다. 서울시는 확진자가 발생한 층의 배수구, 세면대, 난간 등과 병실 내 변기, 침대, 세면대 등에 대한 환경검체검사 37건을 진행한 결과 16건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울산·부산=이보람·오성택 기자 bor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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