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연 "北리설주, 출산 때문에 모습 감춰".."직원 실수" 해명(종합)

최소망 기자,김정근 기자 2021. 2. 18.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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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18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부인 리설주 여사가 1년 1개월 만에 공식 석상에 자리한 이유를 두고 "출산 때문으로 보인다"라는 내용의 자료를 배포했다.

전략연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리 여사가 최근 출산으로 인해 두문불출 했다는 자료는 전략연의 공식입장이 아니다"라며 "이해를 돕기 위해 관계자에게 보내는 내부용 자료로, 이날 직원 실수로 기자들에게 배포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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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연 관련 자료 배포..'비밀 유지' 목표로 관측"
이후 "내부용 문서 실수로 배포된 것"이라고 해명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김정은 당 총비서가 전날 당 중 앙지도기관 성원들과 함께 광명성절 기념 공연을 관람하였다고 보도했다. 김 총비서의 부인 리설주 여사도 약 1년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보였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김정근 기자 =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18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부인 리설주 여사가 1년 1개월 만에 공식 석상에 자리한 이유를 두고 "출산 때문으로 보인다"라는 내용의 자료를 배포했다.

이후 전략연은 내부용 자료가 '직원 실수'로 배포된 것이라면서 기관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님을 재차 강조했다.

국가정보원을 주무관청으로 둔 전략연은 이날 통일부 출입 기자단에게 메일로 '오늘의 북한 보도'라는 자료를 배포했다.

이 자료에는 "리 여사가 1년 1개월 만에 등장한 것은 출산 때문으로 보인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 "최고 존엄의 부인이 일반인과 동일한 모습(임신)을 보이는 것을 경계하고 비밀도 지키려는 것으로 관측된다"라고 자료는 설명했다.

다만 이 자료에는 "탈북 연구자들이 북한 관련 연구에 보탬이 되고자 개별적으로 작성한 자료"라며 연구원의 공식입장은 아니라고 적시했다.

이후 관련 내용의 파장이 커지자 추후 전략연은 이 자료가 '내부용 자료'였다고 해명했다.

전략연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리 여사가 최근 출산으로 인해 두문불출 했다는 자료는 전략연의 공식입장이 아니다"라며 "이해를 돕기 위해 관계자에게 보내는 내부용 자료로, 이날 직원 실수로 기자들에게 배포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략연은 같은 날 기자단에 보도 협조 요청문을 통해 "전략연 관계자들의 북한 관련 학술연구에 보탬이 되고자 소속 연구위원이 개인 의견을 전제로 작성한 자료"라고 재차 강조했다.

지난 16일 리 여사는 김 총비서와 함께 '광명성절'(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 기념 공연 행사를 관람했다. 당초 리 여사는 지난해 1월25일 음력설 명절 기념 공연을 관람 이후 1년 1개월 동안 북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에 일각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시점과 리 여사가 사라진 시점이 일치한다는 점을 들어 북한 당국이 리 여사를 보호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국정원도 지난 16일 국회 정보위원회 업무보고에 나서 리 여사의 동향을 두고 코로나19 방역 문제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날 국회 정보위 야당 간사인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국정원은 리설주가 1년 정도 공식 석상에 안 나타나는 것에 대해 특이동향은 없고 아이들과 잘 놀고 있으며 코로나19 등 방역 문제 때문에 등장하지 않는 것으로 추론했다"라고 설명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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