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구미 3세 여아, 사망 전까지 전기 끊긴 빈집에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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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의 빌라에서 부패된 사체로 발견된 3세 여아가 사망 전까지 전기 끊긴 빈집에 방치된 것으로 보인다.
18일 한국전력 구미지점에 따르면 방치돼 숨진 아이가 발견된 이 빌라에 지난해 5월20일 단전 조치를 내렸다.
아이는 전기가 끊긴 집에서 홀로 방치돼 있다가 결국 죽음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
빌라 건물주가 빈 방을 임대하기 위해 지난 9일 미납 전기료를 납부해 지금은 A씨가 살던 빌라에 전기 공급이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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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뉴스1) 정우용 기자 = 경북 구미의 빌라에서 부패된 사체로 발견된 3세 여아가 사망 전까지 전기 끊긴 빈집에 방치된 것으로 보인다.
18일 한국전력 구미지점에 따르면 방치돼 숨진 아이가 발견된 이 빌라에 지난해 5월20일 단전 조치를 내렸다.
20대 친모 A씨가 5개월치 전기세를 납부하지 않아서다.
A씨가 딸과 함께 생활한 빌라는 가구당 월평균 1만2000원 정도의 전기료가 나오는 미니 투룸 형태다.
이후 A씨는 지난 8월 초 아이를 버려두고 혼자 이사할 때까지 2개월 반 동안 전기없이 3살 된 딸과 함께 생활한 것으로 보인다.
빌라 아래층에 친정 부모가 살고 있었지만, 왕래를 전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친정 부모는 이런 사실을 모르고 지낸 것으로 추측된다.
A씨는 지난해 8월 초 3살배기 딸을 이 빌라에 남겨둔 채 혼자 재혼할 남성 집으로 이사했다. 아이는 전기가 끊긴 집에서 홀로 방치돼 있다가 결국 죽음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
빌라 건물주가 빈 방을 임대하기 위해 지난 9일 미납 전기료를 납부해 지금은 A씨가 살던 빌라에 전기 공급이 재개됐다.
경찰은 살인 혐의로 구속한 A씨를 기소 의견으로 19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news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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