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확진자 가족 반려 고양이도 코로나 확진.. 국내 3번째

김석모 기자 2021. 2. 18.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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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서울시가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코로나 검사를 시행하는 모습. /연합뉴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확진된 가족이 기르던 고양이가 코로나에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반려동물이 코로나에 확진된 것은 국내에서 세번째 사례다.

세종시는 지난 17일 세종 201번, 205번 확진자 부부의 반려동물인 고양이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코로나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최근 반려동물이 코로나 양성판정을 받는 사례가 나오면서 세종시보건환경연구원 동물위생시험소와 농림축산검역본부는 해당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2차례에 걸쳐 검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24일에는 경남 진주에서, 지난 14일에는 서울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기르던 고양이로부터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인됐다.

이번에 세종에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고양이는 2~3년생으로 최근 활동성 저하와 식욕 부진 등의 증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고양이는 코로나 음성 판정을 받은 다른 가족이 자가격리 상태에서 보호 및 관리하고 있다.

세종시 관계자는 “현재까지 반려동물이 인간에게 코로나를 옮긴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면서 “격리 기간이 끝날 때쯤에는 다시 정밀 검사를 진행해 격리 해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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