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로남불' '아파트 2채'..文정부 민정수석 '수난사'

이도형 2021. 2. 18. 18: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검찰 고위인사를 둘러싼 갈등 끝에 임명 40여일 만에 사의를 표명하면서 새삼 문재인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의 '수난사'에 관심이 쏠린다.

민정수석직은 모든 정권에서 요직으로 분류되면서 많은 관심을 받아온 자리이긴 하지만, 현 정부에서 임명된 수석들은 모두 임기 후 검찰 수사를 받거나 조기 낙마하는 등 논란의 중심에 섰다.

신 수석은 현 정부의 검찰 출신 첫 민정수석으로 김 전 수석 후임으로 임명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로남불' 조국, '아파트 2채' 김조원
'秋·尹 중재 실패' 김종호 등 사표 내
(왼쪽부터) 조국, 김조원, 김종호, 신현수. 연합뉴스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검찰 고위인사를 둘러싼 갈등 끝에 임명 40여일 만에 사의를 표명하면서 새삼 문재인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의 ‘수난사’에 관심이 쏠린다. 문재인정부 민정수석 모두가 이런저런 구설에 휘말렸기 때문이다. 민정수석직은 모든 정권에서 요직으로 분류되면서 많은 관심을 받아온 자리이긴 하지만, 현 정부에서 임명된 수석들은 모두 임기 후 검찰 수사를 받거나 조기 낙마하는 등 논란의 중심에 섰다. “민정수석들이 오히려 대통령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여권 내에서도 나오는 이유다.

문재인정부의 민정수석은 현재 신 수석을 포함해 총 4명이다. 이 중 가장 논란의 중심에 선 이는 조국 전 수석이다. 현 정부 초대 민정수석인 조 전 수석은 문재인 대통령 임기 시작 다음 날 지명되어 약 2년2개월간 일했다. 정부 주요 국정과제인 ‘검찰개혁’의 주역이라고 평가받는 조 전 수석은 재임 기간에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을 무마했다는 의혹으로 현재 재판 중이다. 조 전 수석은 민정수석 후 법무부 장관에 임명됐는데 자녀 입시비리 의혹 등에 휘말렸다. 아직도 끝나지 않은 윤석열 검찰총장과 여권 간 대립이 조 전 수석 관련 의혹으로부터 시작됐다. 조 전 수석은 관련 의혹을 일절 부인하고 있다.

조 전 수석 후임 수석들도 이런저런 이유로 언론의 비판에 직면했다. 조 전 수석 후임인 김조원 전 수석은 부동산 문제에 휘말린 끝에 사의를 밝혔다. 김 전 수석은 강남에 아파트 2채를 소유하고 있었는데 ‘고위 공직자 1주택 보유 권고’에 시중 가격보다 비싸게 주택매물을 놓아 ‘매각 시늉’ 논란을 빚었다. 김 전 수석은 결국 아파트를 처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직을 그만뒀다.

이어 임명된 김종호 전 수석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윤 총장 간 정면충돌을 중재하지 못한 상태에서 불과 넉 달 만에 그만뒀다. 김 전 수석은 충돌에 따른 혼란에 대해 주무 수석으로 책임을 지겠다는 뜻을 표했었다. 신 수석은 현 정부의 검찰 출신 첫 민정수석으로 김 전 수석 후임으로 임명됐다. 윤 총장과 여권 간 갈등구도를 중재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지만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사의를 표하는 상황에 부닥쳤다.

이도형 기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