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윤' 이어 '박·신'까지 방치?..또 길어진 文의 침묵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현수(사진) 청와대 민정수석 사의 파문이 이어지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정치적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결국 신 수석과 박범계 법무부 장관 간 검찰 고위인사 조율을 부드럽게 중재하지 못했다는 책임론에 직면하게 되어서다.
신 수석이 이대로 사의를 고수하고 문 대통령이 이를 수용한다면 결국 1년 전 추·윤 사태 당시의 법무·검찰 관계로 돌아가는 셈이 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申 사의 고수땐 '秋·尹사태'로 회귀
사의 접어도 근본 갈등 해소 안 돼
다음주 檢 간부 인사 전 결정내려야
다시 '申 패싱' 땐 더 큰 후폭풍 예고
선거·방역·경제 등 민생 현안에도
'申 이슈' 매몰 국정동력 타격 입어
"대통령, 직접 정리해야" 지적 일어
신 수석의 사의가 이미 공개되면서 문 대통령으로서는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이번 사태에 대한 정치적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신 수석이 이대로 사의를 고수하고 문 대통령이 이를 수용한다면 결국 1년 전 추·윤 사태 당시의 법무·검찰 관계로 돌아가는 셈이 된다. 이번 인사를 통해 배치된 검찰의 친여 검사들이 원전 경제성 조작 평가 의혹과 김학의 전 차관 불법 출금 사태 등 청와대와 여권을 겨냥한 검찰 수사를 막기 위해 나설 경우 제2의 추·윤 사태를 불러올 수밖에 없게 된다. 신 수석은 사의를 굽히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신 수석의 성향을 감안했을 때 당분간 주어진 일정은 소화하되, 후임자 물색이 완료되는 대로 언제든 청와대를 떠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한 법조계 인사는 “신 수석은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파견 근무를 자청했다가 친정인 검찰에 부담을 지울 수 없다고 판단해 검찰에 복귀하는 대신 변호사로 남았다”고 전했다. 당시 이 같은 신 수석의 행보를 고려할 때 이번에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신 수석은 주변 인사들에게 이미 “다시는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이미 마음이 떠났다”는 등의 사의 결심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는 내심을 수차례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내에서는 하루빨리 이 사태를 수습하고 사태가 장기화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18일 경기도당 민생연석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빨리 해결되기 바란다”고 언급한 것도 선거를 앞둔 비상 시기라는 점을 의식한 것이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처럼 결혼·출산 NO”…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서 주목받는 ‘4B 운동’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단독] “초등생들도 이용하는 女탈의실, 성인男들 버젓이”… 난리난 용산초 수영장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