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산단에 공동직장 어린이집.. "서부산 근로자 보육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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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단지 및 중소기업 밀집 지역 출퇴근 근로자의 일·가정 양립 문화 조성을 위한 공동 직장어린이집이 부산에 5번째로 문을 연다.
부산시는 부산상공회의소와 함께 서부산권 근로자의 보육 문제 해결을 위해 명지국가산업단지에 중소기업 공동직장어린이집인 '명지어린이집'을 개원한다고 1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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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체험학습·안전 등 강점
일·가정 양립 문화 조성 목적
장기 근속·구직자 유입 기대
부산시는 부산상공회의소와 함께 서부산권 근로자의 보육 문제 해결을 위해 명지국가산업단지에 중소기업 공동직장어린이집인 '명지어린이집'을 개원한다고 18일 밝혔다.
명지어린이집은 그동안 서부산권 산단 기업들이 인력난 문제를 호소하며 주된 원인으로 꼽았던 자녀 보육 문제를 해소해 산단 근로자의 장기근속과 신규 구직자 유입을 통해 기업의 애로를 해결하고자 추진됐다.
지난 2018년 부산상공회의소와 ㈜태웅, 에어부산㈜, 리노공업㈜ 등 17개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근로복지공단의 중소기업 공동 직장어린이집 공모사업'에 선정돼 고용보험기금 20억7000만원을 확보하면서 어린이집 설치의 물꼬를 텄다. 이에 시도 산업단지계획을 변경해 시유지를 제공하고 어린이집 건립비 2억원을 지원함으로써 설치가 본격 추진됐다.
명지어린이집은 대지면적 1285㎡, 연면적 980㎡, 지상 3층 규모의 어린이집으로 해당 기업 근로자 자녀 95명을 보육하게 된다. 친환경 자재를 사용해 유해물질 없는 환경을 조성하고 안전과 편리함을 위해 장애물이 없는 생활환경제도인 BF 인증을 획득했다. 2층에는 옥외 텃밭을 설치해 아이들이 자연친화적 체험학습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어린이집 운영은 전문기관인 모아맘 보육재단에서 맡는다.
한편 시는 지난 2015년 산단 및 중소기업 밀집 지역 근로자를 위해 근로복지공단,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지역본부와 공동 직장어린이집 확충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근로자들의 출산, 육아 부담 해소와 일·가정 양립문화 조성에 힘써왔다.
그 결과 2015년 31곳에 그쳤던 직장어린이집은 현재 57곳으로 확대됐으며 그 중 공동 직장어린이집은 이번 명지어린이집을 포함해 녹산국가산단, 센텀시티산단, 장안일반산단, 정관일반산단 등 총 5곳에서 운영 중이다.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공동 직장어린이집 설치는 기업의 의지가 매우 중요하나 설치비용 및 운영에 대한 부담으로 입주기업의 동의 획득 및 대표사업자 선정에 애로가 있다"면서 "근무에 집중할 수 있는 근로여건 제공을 통해 능력 있는 인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기업에서 직장어린이집 설치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 주기를 바라며 시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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