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아동 의료지원 체계 만드는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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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전국 특·광역시 가운데 처음으로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 4곳을 지정, 학대피해아동을 위한 신속하고 적극적인 의료지원체계 구축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학대피해아동의 의료지원 요청 시 신속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전담의료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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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공공대응체계 강화키로
부산시가 전국 특·광역시 가운데 처음으로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 4곳을 지정, 학대피해아동을 위한 신속하고 적극적인 의료지원체계 구축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최근 아동학대가 주요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아동학대 대응에 선제적으로 나선 것.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은 아동학대법에 따라 학대피해아동의 신체적·정신적 검사 및 치료가 필요한 경우 신속한 지원을 한다. 이번에 지정된 의료기관은 서구 고신대학교복음병원, 동래구 대동병원, 금정구 세웅병원, 동래구 광혜병원 등 4곳이다.
지정기관은 소아청소년과를 비롯해 내과, 외과, 정형외과 등 다양한 진료 체계를 구축하고 있어 학대피해아동을 위한 통합적 의료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학대피해아동의 의료지원 요청 시 신속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전담의료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아동학대 공공대응체계를 강화하기로 하고 올해 상반기 안으로 다각적인 공공 아동보호체계를 수립할 계획이다.
먼저 구·군에 아동학대가 신고되거나 접수되면 관할 구·군 직원이 아동보호전문기관 직원과 함께 현장에 나가 조사를 지원한다. 현장조사를 마치면 회의를 열어 아동학대 여부를 판단하고 피해아동 보호 방안을 결정한다. 특히 아동학대 사건을 조기에 파악하기 위해 법률, 의료, 교육 등 전문가로 구성된 아동학대 사례 자문위원단도 꾸린다.
이 밖에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의 역량 강화를 위해 전국 최초로 자체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아동학대 피해 아동쉼터·아동보호전문기관 종사자를 확충하는 등 부산형 아동학대 대응체계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피해아동 지원을 위해 뜻을 모아 적극적으로 협조해준 4개 의료기관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면서 "학대피해아동의 보호 지원 체계를 촘촘히 구축하기 위해 올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겠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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