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한일 문제, 필요하면 미국 도움받을 수도"

유병훈 기자 2021. 2. 18.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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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최근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도 통화했지만, 한미일 삼각공조도 해나가면서 한일 간에 문제는 우리 양국 간에 필요하다면 미국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고 본다"고 18일 밝혔다.

또 국민의힘 조태영 의원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지난 12일 통화 내용을 물어보자 "우리 정부가 갖고 있는 비핵화 협상 추진 방향에 대해 개괄적으로 협의했고 미측도 거기에 대해 상당히 공감한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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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외교부 장관(왼쪽)과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연합뉴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최근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도 통화했지만, 한미일 삼각공조도 해나가면서 한일 간에 문제는 우리 양국 간에 필요하다면 미국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고 본다"고 18일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한일관계가 풀리지 않으면 한미관계도 앞으로 제대로 될 수 없다는 이야기가 워싱턴에서 나오고 있다'는 국민의힘 박진 의원의 지적에 "그렇게 보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일갈등 상황에 대해 "양국 정부가 대화를 긴밀히 하면 충분히 해소할 수 있다고 믿고 있고 계속 일본 측을 그런 방향으로 설득하고 있다"고 했다.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 통화가 늦어지는 것에 대해서도 "저도 가급적 빠른 시기에 모테기 장관과 통화할 의사가 있다"며 "곧 통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더불어민주당 이용선 의원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대북정책 검토에 대해 질의한 것에 대해서는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는 빠른 시일 내에 재검토 과정이 끝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행정부의 대북정책 검토 결과를 저희가 예단해서 말하기는 어렵지만, 한미 간에 상당히 긴밀하게 아주 솔직한 협의가 시작됐다"며 "조만간 좋은 결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국민의힘 조태영 의원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지난 12일 통화 내용을 물어보자 "우리 정부가 갖고 있는 비핵화 협상 추진 방향에 대해 개괄적으로 협의했고 미측도 거기에 대해 상당히 공감한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종전 선언도 논의했느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자세한 이야기는 안 했지만, 조만간 미측과 세부적 조율을 해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정 장관은 종전선언에 대해 "북한이 우려하는 안전보장 문제가 상당 부분 해소될 수 있기 때문에 비핵화 협상에 도움 줄 수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라며 "북한이 굉장히 희망하고 있었다. 북한도 초기에 우선 종전선언이라도 됐으면 좋겠다는 입장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도 상당히 심각하게 고려했는데 그 계기를 찾지 못했던 것 같다"며 "(종전선언에 대한) 반대라기보다 미국이 준비가 덜 됐던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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