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이틀째 600명대.. '4차 대유행' 위기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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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600명대를 나타냈다.
설 연휴 이동량 증가와 가족·친척 간 모임 등에 따른 감염 여파가 본격화하기도 전에 확진자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면서 '4차 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부산 해운대구 장례식장 방문자가 가족모임을 하면서 6명이 감염됐고, n차 전파를 통해 설연휴 모임을 가진 다른 가족 9명이 확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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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가족 간 전염도 잇따라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621명이다. 전날에도 621명이 발생한 데 이어 또다시 600명을 넘었다. 전체 확진자 중 국내 지역발생이 590명으로, 수도권 432명을 포함해 전국 17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곳곳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규모가 커지고 있고, 설 연휴 가족모임으로 인한 집단감염도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하향 조정으로 사람들의 활동량도 늘어나는 등 유행 규모를 키울 불안 요인이 많다.
경기도 남양주 플라스틱공장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120명이 넘었다. 이날까지 확인된 설 가족모임 집단감염은 5건이다. 광주 광산구 가족모임 관련 9명, 경북 봉화군 7명, 부산 영도구 6명 총 22명이다. 부산 해운대구 장례식장 방문자가 가족모임을 하면서 6명이 감염됐고, n차 전파를 통해 설연휴 모임을 가진 다른 가족 9명이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설 연휴 가족모임으로 인한 집단발병 사례가 더 늘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해 12월24일 3차 유행 정점이 지난 뒤 하락세던 신규 확진자가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3~4월 4차 유행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주목받고 있다. 4차 유행은 3차 유행보다 더 큰 규모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정재훈 가천대 길병원 예방의학과 교수는 “거리두기가 완화된 이번 주부터 확진자 감소는 불가능하다고 본다”며 “설 연휴 영향이 있고, 2월 말 시작되는 백신 접종은 위기의식을 낮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4차 대유행’은 생각보다 더 빠르고, 크게 올 수 있다”며 “중요한 시기”라고 덧붙였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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