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신현수 사의'에 "마음 아프다..만날 의향 얼마든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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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검찰 고위 간부 인사 과정에서 이른바 '패싱' 의혹으로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사의를 표명한 것과 관련해 유감을 표하고 신 수석과 만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박 장관은 "이번 중간 간부급 인사 관련해서 검찰 인사위원회도 곧 소집할 예정이고, 법무부와 대검 사이에서 실무진들이 오가며 대화를 나누는 등 충분히 소통하고 있다"며 "시간을 끌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신 수석이 (휴가에서) 돌아오면 최종적인 조율이 끝날 것으로 보인다. 더욱 국민이 바라는 소통에 대해 유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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申과 소통 부족 인정.."申 만날 것, 더욱 소통하겠다"
"檢 중간 간부 인사, 법무부·대검 실무진 충분히 소통 중"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검찰 고위 간부 인사 과정에서 이른바 ‘패싱’ 의혹으로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사의를 표명한 것과 관련해 유감을 표하고 신 수석과 만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장관은 검찰 고위 간부 인사 과정에서 신 수석과 소통이 부족했던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인사 소통 방법에 대해 나름대로 구체적 입장과 계획이 있었다”면서도 “어쩌면 인사와 관련해 검찰총장이든 민정수석이든 다소 미흡하다고 판단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더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장관은 “이번 중간 간부급 인사 관련해서 검찰 인사위원회도 곧 소집할 예정이고, 법무부와 대검 사이에서 실무진들이 오가며 대화를 나누는 등 충분히 소통하고 있다”며 “시간을 끌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신 수석이 (휴가에서) 돌아오면 최종적인 조율이 끝날 것으로 보인다. 더욱 국민이 바라는 소통에 대해 유념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박 장관이 이번 검찰 중간간부 인사에서는 신 수석을 ‘패싱’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중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박 장관은 휴가를 낸 신 수석을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도 “얼마든지 있다”고 대답해 그 의중을 명확히 했다. 앞서 신 수석은 이날 오전 18~19일 이틀 동안 휴가를 냈다.
다만 박 장관은 신 수석과의 의견 충돌 과정을 묻는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그는 “검사장급 보직 변경 인사 관련해서는 인사 과정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하긴 어렵다”며 “오는 22일로 법무부 업무보고가 연기됐는데, 그때 법사위원들의 현안에 대한 질의가 있으면 보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박 장관은 계속되는 검찰 고위 간부급 인사 논란에 대해선 ‘업무 연속성’을 재차 강조했다. 박 장관은 “지난 6개월에 걸쳐 3번의 인사가 있었다. 그러다 보니 검찰 각 기관 수장 격인 검사장들을 비롯해 중간 간부들이 각 청에 계류 중인 사건에 대해 충분히 파악하지 못하고 이동하는 일이 벌어졌다”며 “따라서 직전 인사는 업무 연속성과 조직 안정 측면에서 검찰 개혁의 취지를 반영한 결과물이었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지난 7일 검찰 고위 간부 인사에서 이정수 서울남부지검장을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을 서울남부지검장으로 이동시켰다. 이에 더해 공석이었던 대검 기획조정부장에는 조종태 춘천지검장을, 춘천지검장에는 김지용 서울고검 차장을 각각 임명했다.
한편 이날 오전 열린 법사위 법무부 업무보고는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고열 증세로 인한 불출석 문제로 파행했다. 이 차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속 항원 검사 결과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추가로 PCR(유전자증폭)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하상렬 (lowhig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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