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의 변심?..스타트업 지원 사업 돌연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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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카드가 수년 동안 운영해 온 스타트업 기업 전용 공유오피스, 스튜디오 블랙이 다음 달 문을 닫습니다.
입주 기업이 60여 곳에 달하는데, 계약 기간이 남은 기업들은 갑작스런 통보에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오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현대카드 스튜디오 블랙입니다.
이곳에 입주한 스타트업 기업들은 지난 15일 퇴실 통보를 받았습니다.
'많은 고민과 논의 끝에 운영 종료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는 내용입니다.
퇴실 시한은 다음 달 말까지입니다.
3월 이용료를 무료로 지원하겠다는 내용도 담겼지만 예상치 못한 상황에 입주 기업들은 당혹스럽기만 합니다.
이메일을 받은 다음 날 현대카드 측은 입주사들에게 퇴실 절차를 안내하는 서명도 받았습니다.
2017년부터 스타트업 지원을 위해 운영해 온 이곳은 다른 공유오피스들과 달리 컨설팅과 강연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해 호응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이런 서비스가 어려워졌고 결국 문을 닫게 됐다는 게 현대카드 측의 설명입니다.
대부분 입주사들은 "적어도 석 달의 여유 기간은 줬어야 한다"며 "신규 직원을 채용한 일부 기업들은 더 당혹스런 상황"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허윤 / 변호사 : 현대카드 측에서 아무리 자리를 빼라고 해도 계약서에 나온 기간이 남아 있다면 그 계약 기간까지는 당연히 머물 수 있는 거죠. 입주할 수 있는 권리가 있고요.]
이에 대해 현대카드는 입주 기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개별 면담 등을 통해 필요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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