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광장] 글로벌 투자강국 한국을 상상해본다

김충제 2021. 2. 18.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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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미국 기업을 집중해서 투자하고 연구하면 할수록 한국 기업, 한국 경제, 한국인의 역량과 잠재력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현재 동학개미들이 서학개미로 투자자산의 영역을 글로벌로 확장하고, 그러한 투자의 과정 속에서 글로벌 투자가들의 투자 패턴을 학습하면서 한국 주식 투자에서 느끼지 못했던 본질 가치에 기반한 장기 투자 습관을 학습할 수 있게 된다면 장기적으로 한국 경제의 투자역량 레벨 향상에 기여한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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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미국 기업을 집중해서 투자하고 연구하면 할수록 한국 기업, 한국 경제, 한국인의 역량과 잠재력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최근 한국의 인공지능,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에서의 혁신은 세계가 놀랄 수준이다. 바이러스에 대한 빠른 반응과 극복의 속도도 놀랍고 경제성장률 측면에서도 중국 다음으로 빠른 속도의 탄성을 기록하고 있다.

과거 한국은 자동차, 조선으로 상징되는 제조업으로 한강의 기적을 이룩했고 최빈국 수준에서 먹고살 만한 수준으로 도약했었다. 이후 반도체와 첨단 IT산업을 중심으로 세계를 놀라게 했고 GDP 세계 10위권에 진입했다. 이제 한국은 인당 GDP 세계 7위로 일본과 격차를 좁혀 나가고 있는 명실상부한 경제선진국의 반열에 올라서고 있다.

2020년 하반기부터 동학개미 운동이라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붐이 한국 투자업계를 강타하고 있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투자 습관의 변화는 잠시 투자 열풍이 불었다 꺼지는 패턴과는 차원이 다른 변화다. 과거 부동산에 과도하게 집중된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미국과 중국을 아우르는 글로벌 주식 비중을 늘리는 변화이다. 현재 동학개미들이 서학개미로 투자자산의 영역을 글로벌로 확장하고, 그러한 투자의 과정 속에서 글로벌 투자가들의 투자 패턴을 학습하면서 한국 주식 투자에서 느끼지 못했던 본질 가치에 기반한 장기 투자 습관을 학습할 수 있게 된다면 장기적으로 한국 경제의 투자역량 레벨 향상에 기여한다고 믿는다.

4차 산업혁명의 혁신 속도가 가속화되면서 투자 산업은 더욱 중요해진다. 미국이 혁신적 창업가와 리스크 감수하는 투자가가 조화롭게 어우러져서 미래적 가치를 창조하는 것처럼 말이다. 미국의 패권은 실리콘밸리의 혁신과 월가의 자본이 융합되어야 빛을 발할 수 있는 것이다. 한국 기업들 중 분야별로 글로벌 리딩 수준의 기업들이 상당히 많다. 하지만 글로벌 리딩 수준의 인사이트를 지닌 한국의 투자기업은 등장하지 않았다. 하지만 향후 10년 사이에 한국이 투자 산업에 역량을 더욱 집중한다면 충분히 글로벌 투자 강국으로 도약할 가능성이 높다고 자신한다. 이유는 뚜렷하다. 바로 사람! 한국인의 명석한 두뇌는 세계가 인정한다. 아시아의 유대인이라고 불릴 만큼 교육에 집착하고 평균적인 지적 교육 수준이 세계 최고 수준이다. 좋은 투자가란 끊임없이 넓고 깊이 투자할 분야를 공부해야 하는 평생학습자인데, 한국 사람들은 천성이 공부에 집착하는 민족이기에 그만큼 태생적인 강점을 지니고 있다.

투자 산업은 지식 기반 산업이다. 인재 강국 한국, 지식 강국 한국이 미래에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가 투자일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한국인들만큼 새로운 것을 빨리 받아들이는 얼리어답터도 없다. 이는 투자의 트렌드를 빨리 파악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이다. 미래적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빠른 정보습득 능력은 좋은 투자가들을 배출할 좋은 여건임에 틀림없다.

아무리 역량과 환경이 좋더라도 제대로 된 투자에 대한 개념 정립 없이는 투자 강국으로의 도약이 불가능하다. 장기적으로 본질 가치에 기반한 투자 문화를 정립해야 하고, 그 중심에는 창업가 사람을 꿰뚫어보려는 안목을 갖춰야 한다. 결과적으로 투자하는 사람들의 개개인의 역량, 투자근육이 길러져야 한다.

정주용 비전크리에이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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