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 보니야 데이'는 언제 끝날까..페타주 '14년' 계약 끝나도 안 끝나

김동윤 2021. 2. 18. 18: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2)의 초장기 계약 소식에 20년 전 은퇴한 바비 보니야(57)가 덩달아 주목받았다.

18일(한국 시간) 미국 매체 ESPN의 제프 파산 기자는 "타티스 주니어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올해부터 시작되는 14년 3억 4,000만 달러(약 3,756억 원)의 연장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바비 보니야 데이'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35세가 돼도 끝나지 않는다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2)의 초장기 계약 소식에 20년 전 은퇴한 바비 보니야(57)가 덩달아 주목받았다.

18일(한국 시간) 미국 매체 ESPN의 제프 파산 기자는 "타티스 주니어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올해부터 시작되는 14년 3억 4,000만 달러(약 3,756억 원)의 연장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샌디에이고가 전 구단 트레이드 거부권을 주고 디퍼 계약(분할 지급) 없이 3억 4,000만 달러를 그대로 지불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이번 주 내로 나올 예정이다.

타티스 주니어는 2019년 데뷔 첫해 신인왕 3위, 이듬해 실버슬러거 수상하고 MVP 4위에 오르는 등 2년 연속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이뿐 아니라 화려한 배트 플립과 야구 불문율에 정면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뛰어난 스타성을 보였다.

샌디에이고는 전 구단 트레이드 거부권으로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키우겠다는 뜻을 확고히 했고, 현재 만 22세인 타티스 주니어는 만 35세 시즌인 2034년까지 샌디에이고에서 뛸 확률이 높다.

타티스 주니어의 14년 계약은 메이저리그 역대 최장기 계약이다

그런데 여기서 2001년 은퇴한 보니야가 소환됐다.

미국 매체 'SB 네이션'의 에릭 스테판은 "타티스 주니어의 계약이 종료된 시점에서 메츠는 보니야에게 1년 더 돈을 줘야 한다"며 보니야의 계약을 상기시켰다.

1997년 플로리다 말린스(現 마이애미 말린스)의 첫 월드시리즈 우승에 공헌했던 보니야는 1999년 뉴욕 메츠로 이적했다. 하지만 보니야는 60경기 4홈런, 타율 0.160, OPS 0.579에 그쳤고, 메츠는 1년 남은 보니야를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메츠는 보니야를 방출하면서 잔여 연봉 590만 달러를 2011년 7월 1일부터 2035년 7월 1일까지 25년간 이자 8%를 포함해 약 119만 3,248.20달러(약 14억 원)를 매년 지급하는 디퍼 계약(분할 지급)에 새로이 합의했다.

전 메츠 구단주 프레드 윌폰이 훗날 '폰지 사기'로 유명했던 버나드 메이도프에게 두 자릿수의 연수익률을 보장받았고, 그 수익으로 보니야의 이자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생긴 계약이었다.

그러나 훗날 메이도프의 사기가 밝혀지며 두 자릿수 수익률은 물 건너갔고, 이 계약은 윌폰 전 구단주를 조롱하는 수단이 됐다.

이 소식을 접한 메이저리그 팬들은 "레전드", "그 메츠맨"이라는 등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안토니오 푸치오 공식 SNS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