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10년 전 사람 아닌 새사람 필요"..안철수 "둘다 10년 안돼"

송주오 2021. 2. 18. 18: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무소속 전 의원이 18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새 인물론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이에 안 대표는 "그런데 금 전 의원이나 저나 정치를 같은 시기에 시작했다. 새로운 사람 필요하다하면 저도 10년 안 됐고 금 전 의원도 10년 안 된 사람 아닌가"라고 응수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안철수·금태섭, TV토론서 새인물론 두고 공방 벌여
"서울시장 나올게 아니라 대선에서 역할 했어야"
안철수 "금 전 의원과 같은 시기에 정치 시작" 반박
"왕처럼 군림하는 정치, 패거리 정치 바꾸기 위해 나왔다"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무소속 전 의원이 18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새 인물론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 금태섭 무소속 전 의원(오른쪽)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8일 상암동 채널에이 사옥에서 열린 단일화를 위한 토론을 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
안 대표와 금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채널A에서 ‘문재인정부 4년간의 평가와 대안’을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이들은 현 정부를 향한 비판에 한목소리를 냈지만,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는 다른 입장을 취했다. 포문은 금 전 의원이 열었다. 그는 안 대표를 향해 “10년 전 ‘새정치’라는 기치를 들고 나오셨다. 굉장히 훌륭한 결단이었고 저도 열심히 도왔다”며 “그런데 과면 10년 동안 어떤 성과가 있었나. 2012년에 대선을 나왔다가 이번에 한 단계 낮춰서 서울시장에 나왔는데, 제가 안 대표라면 서울시장 나올게 아니라 대선에서 역할을 해야한다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시장 5년 한다고 했으니, 그 뒤 대선에 나가실 거다. 2012년에 대선 나온 사람이 2027년에 또 다시 대선을 나간다는 건데, 서울시장 나가고 5년 후 대선에 또 나가면 과연 우리 정치 변할 수 있겠냐”라며 “이제는 새로운 사람들이 도전해 새 판을 열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쏘아 붙였다.

이에 안 대표는 “그런데 금 전 의원이나 저나 정치를 같은 시기에 시작했다. 새로운 사람 필요하다하면 저도 10년 안 됐고 금 전 의원도 10년 안 된 사람 아닌가”라고 응수했다. 이어 “정치 개혁하겠단 초심, 의지는 여전히 굳고 똑같다. 금 전 의원도 알지 않나”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우리나라 정치는 부정부패 정치, 패거리 정치, 옳고 그름이 중요한 게 아니고 우리 편이냐 아니냐만 중요한 낡은 정치의 문제가 있다”며 “그리고 또 국민 위에서 왕처럼 군림하는 정치, 말 안 들으면 감옥 보내고 압박하는 정치를 바꾸려고 나왔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정치권 입문 당시) 공익을 위해 봉사하는 정치, 문제 해결의 정치, 권력 향유하는 게 아니라 실제로 사람들을 돕는 정치를 하겠다고 ‘새정치’를 선언했다”며 “그런데 ‘새정치’가 모호하다는 지적이 계속 나왔다. 나중에 깨달은 게, 그것이 기득권 정치의 논리였던 거였다. 본인들 편안하게 하는데 걸림돌이 되고 가시가 되니까 모호하다고 지적한 것이엇다”고 답답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송주오 (juoh413@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