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있기 싫다" 코로나에 부모와 갈등 커지는 청소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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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하남지역 부모와 갈등을 겪는 청소년이 늘고 있다.
18일 하남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센터는 관내 청소년을 대상으로 총 3만2667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센터 관계자는 "청소년 상담 내용 대부분이 부모님과 다툼에서 비롯되고 문제의 원인으로 귀결된다"며 "부모와의 갈등에서 문제가 시작되고 이후 자녀들의 일탈이나 비행, 자해 등으로 이어지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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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뉴시스】김동욱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하남지역 부모와 갈등을 겪는 청소년이 늘고 있다.
18일 하남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센터는 관내 청소년을 대상으로 총 3만2667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이중 부모, 자녀 간 가족문제는 총 1660건으로 지난해 1123건에서 48%나 증가해 상담 유형중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이는 코로나 사태로 집에 부모와 자녀가 함께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다툼 등이 잦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상담 건수는 학업·진로 8965건, 일탈·비행이 7160건, 정신건강 5367건, 성격 4465건, 대인관계 2912건, 컴퓨터·인터넷 사용 1455건 등이다.
건수만 놓고 보면 학업·진로와 일탈·비행, 대인관계 등이 상담의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지난해 대비 모두 큰 폭으로 떨어진 반면, 가족 간 갈등과 정신건강 문제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자살사고(시도), 자해, 우울, 불안, 강박 등 정신건강 관련 상담은 5367건으로 지난해 대비 34%가 늘었다.
센터 측은 학업, 일탈, 우울 등 대부분의 상담은 부모와의 갈등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보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청소년 상담 내용 대부분이 부모님과 다툼에서 비롯되고 문제의 원인으로 귀결된다”며 “부모와의 갈등에서 문제가 시작되고 이후 자녀들의 일탈이나 비행, 자해 등으로 이어지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또 지역 특성에 따라 상담의 유형도 달라져 하남시의 경우 신도심이 위치한 미사, 위례 등에서 접수된 상담은 주로 학업과 진로에 대한 고민이었지만, 원도심인 덕풍동 등에서는 방임과 비행, 일탈 등이 주된 내용이 접수됐다.
박선영 하남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은 “신도심에서는 학습이나 학업에 대한 부모님들의 압박이 높아 자녀들이 이에 대한 고민 상담을 많이 하며 구도심은 생계가 우선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방임과 가출 등의 상담 유형이 많다”며 “현대사회에서는 청소년 상담뿐만 아니라 부모님들의 상담도 굉장히 중요하며 이에 대한 교육과 홍보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dw037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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