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설 연휴 후 코로나 재확산 조짐..직장·가족으로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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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이후 코로나19 방역지침이 완화된 이후 울산지역에서 가족과 모임 등으로 감염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보건당국은 설 연휴 기간 가족모임과 15일부터 거리두기 완화로 시민들의 외부활동이 늘어나면서 코로나19 감염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추가 확산 차단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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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설 연휴 이후 코로나19 방역지침이 완화된 이후 울산지역에서 가족과 모임 등으로 감염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울산은 설 연휴가 끝난 15일 6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을 시작으로 16일 9명, 17일 11명, 18일 9명 등 매일 10명 안팎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이는 2월부터 설 연휴 마지막날인 14일까지 하루 평균 5명 이하로 발생하던 것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보건당국은 설 연휴 기간 가족모임과 15일부터 거리두기 완화로 시민들의 외부활동이 늘어나면서 코로나19 감염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추가 확산 차단에 집중하고 있다.
실제 울산은 지난 3일 부산의 한 장례식장을 방문한 뒤 코로나19에 감염된 중구 50대 남성(울산953번)이 설 연휴기간 골프 모임 등의 외부활동으로 직장동료와 지인들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했다.
또 953번에게 감염된 확진자들의 가족과 지인 등으로 'n차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953번의 직장 동료 2명(955·959번), 경주지역 골프장 동반자 2명(956·957번), 북구 골프연습장에서 접촉자 5명(963·969·978·979·981번) 등 9명은 직접 접촉으로 감염됐다.
이들 9명은 다시 가족과 직장동료, 지인 등 13명에게 전파해 부산의 장례식장발 감염자는 23명으로 늘었다.
특히 18일에는 초등학교 급식소에 근무하는 50대 여성인 978번의 직장동료 4명(983~986번)이 차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학교 급식소에는 모두 11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확진자 5명은 모두 조리담당 직원으로 조사됐다.
학교측은 1~4학년 567명, 교직원 71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진행중에 있어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부산 장례식장발 외에도 12명이 가족 및 지인간 모임으로 감염되는 등 거리두기 완화 이후 코로나가 다시 늘어나는 분위기다.
시 방역당국은 "부산 장례식장발 감염이 확산되고 있어 철저한 방역을 통해 추가 확산을 차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ky0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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