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감시'로 미세먼지 관리하는 대구 달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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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서구가 고농도 미세먼지 감소에 발 벗고 나섰다.
덕분에 환경부와 대구시의 예산지원으로 오는 5월께는 일대 어린이집과 노인정 등에 미세먼지 방음창호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태훈 구청장은 "입체적 환경감시망 시스템 구축, 도로미세먼지 제거차량 확대 보급을 비롯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인 '과학기술 활용 주민공감 지역문제 해결사업'에 1차 선정됐다. 보다 다양한 대기질 개선사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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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기 대구지방환경청장 방문, 환경분야 협업 강화키로
드론 활용 이어 민간감시원으로 환경감시망 구축
미세먼지 관련 민원발생 건수 44% 감소 효과도
[대구=뉴시스]이지연 기자 = 대구 달서구가 고농도 미세먼지 감소에 발 벗고 나섰다.
18일 달서구에 따르면 올해 1월 미세먼지관리팀을 신설했다. 대구지역 8개 구·군 중 유일하다.
구는 지난해 5월 지자체 최초로 소형 무인항공기(드론)를 이용해 대규모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 배출을 비롯한 대기·수질 환경감시를 해 왔다. 환경감시 상황실도 별도로 운영하는 등 감시망 시스템을 갖췄다.
그 결과 91건을 적발했고, 이 중 6건에 대해서는 행정처분 조치했다. 미세먼지 관련 민원발생 건수도 전년도 대비 44%가량 감소하는 효과를 거뒀다.
다음달 사업장 불법배출을 감시하는 민간감시원 4명도 별도로 채용한다.
이들은 관내 성서산업단지와 건설 공사현장 등에 대해 오염물질 배출 등을 감시하는 역할을 맡는다. 드론으로 부족한 부분은 민간감시원이 현장에서 즉시 구청에 요청한다.
소음과 비산먼지 등 오염물질 배출사업장 등을 중점적으로 순찰하고 그외 사업장에 대해서도 환경 감시활동을 이어간다.
특히 비산먼지가 대량으로 발생하는 건설사업장 등에는 분진흡입차량과 살수차 등을 동원해 환경오염물질을 사전에 제거해 효과를 높인다는 취지다.
현재 대구시에는 7.5t급 분진흡입차량이 총 21대가 있다. 대구환경공단에서 13대, 각 구·군별 1대씩 운영 중이다.
달서구는 예산확보를 위해 환경부에 차량 추가지원 등을 적극 요청할 계획이다.
인구 60만으로, 대구시 전체 40% 가까이 차지하는 밀집지역인만큼 분진흡입차량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지난 17일 구청을 방문한 이영기 대구지방환경청장과 간담회를 갖고 이에 대해서도 적극 피력했다.
이 청장은 지난해 4월 행정안전부 적극행정 우수사례로 선정된 환경감시망 시스템을 둘러보며 첨단 환경감시시스템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구는 도심과 산단이 공존하는 지역 여건에 맞는 환경정책 지원도 요청했다. 이 청장도 긍정적인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성서산단 일대 미세먼지도 집중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대구시는 달서구 호산동과 파호동 인근 지역을 미세먼지안심구역으로 지정 고시했다. 구청의 적극적인 요청으로 지역에서 유일하게 지정됐다.
미세먼지강창안심구역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문제 해결을 위해 주민들과도 적극 소통했다.
덕분에 환경부와 대구시의 예산지원으로 오는 5월께는 일대 어린이집과 노인정 등에 미세먼지 방음창호를 설치할 예정이다.
고농도 미세먼지 절감을 위한 또 다른 방안으로 정확한 수치를 알리기로 했다. 주민들이 보다 쉽게 미세먼지와 대기오염물질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다.
구는 지난해 4월 관내 공원 3곳에 미세먼지 신호등을 설치했다. 올해는 어린이집과 노인정 등 6곳을 추가할 계획이다.
이태훈 구청장은 "입체적 환경감시망 시스템 구축, 도로미세먼지 제거차량 확대 보급을 비롯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인 '과학기술 활용 주민공감 지역문제 해결사업'에 1차 선정됐다. 보다 다양한 대기질 개선사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l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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