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심판 앞세운 安 vs 안철수에 견제구 날린 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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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의원의 첫 TV 토론은 문재인 정권 비판으로 채워졌다.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정권심판이라는 메시지를 강조하려는 전략이다.
안 대표는 문 정부의 실정(失政)에 초점을 맞추며 정권심판에 무게를 실었다면, 금 전 의원은 안 대표의 약점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이에 따라 금 전 의원은 안 대표를 공격함으로써 자신의 존재감을 부각하는 전략을 채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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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불통·서울시장 불출마 번복 지적하며 압박.."새 인물 필요"
안철수, 여유로운 태도로 차분하게 해명.."정권교체 위해 몸 던졌다"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의원의 첫 TV 토론은 문재인 정권 비판으로 채워졌다.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정권심판이라는 메시지를 강조하려는 전략이다. 다만 금 전 의원은 안 대표에 견제구를 지속적으로 날리며 긴장감을 조성했다. 이에 안 대표는 차분한 목소리로 대응하면서 여유로운 태도로 일관했다.
두 사람은 문 정부 비판에 같은 입장을 취했지만, 토론 전략에서는 차이점을 보였다. 안 대표는 문 정부의 실정(失政)에 초점을 맞추며 정권심판에 무게를 실었다면, 금 전 의원은 안 대표의 약점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예컨대 안 대표는 주도권 토론 시간에 문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코로나19 방역의 실패를 짚었다.
반면 금 전 의원은 안 대표를 공격하는 데 시간 대부분을 할애했다. 그는 안 대표의 과거 동료들의 불통 지적과 서울시장 보궐선거 불출마 번복을 지적하며 몰아붙였다. 이에 안 대표는 여유로운 태도로 맞대응했다. 안 대표는 불통 문제와 관련 “사실이 아니다”고 선을 긋고서 “많은 사람과 의사결정을 했다”고 해명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불출마 번복에 대해서는 “지난해 12월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을 힘으로 통과시키고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위원회가 열렸다. 덧붙여 문 대통령이 백신 구매에 대한 거짓말을 했다”며 “(제가) 몸을 던져서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불확실성을 낮춰 야권이 승리한다면 정권교체가 가능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양측의 상반된 전략은 범야권 후보에서 차지하는 위상에서 찾아볼 수 있다. 안 대표는 범야권의 유력한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다. 여러 차례 발표된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안 대표는 20% 이상의 지지율을 얻으며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 후보들 보다 앞서 있다. 이런 탓에 여권의 유력 후보인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경쟁할 유일한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반해 금 전 의원의 지지율은 2% 남짓에 불과하다. 안 대표와 비교해 10분의 1 수준이다. 이에 따라 금 전 의원은 안 대표를 공격함으로써 자신의 존재감을 부각하는 전략을 채용한 것이다. 금 전 의원이 모두발언에서 “10년 전 선거방식, 10년 전 사람으로는 승리할 수 없다. 사람을 바꿔야 한다”며 새 인물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송주오 (juoh41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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