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도 실적 증가한 삼성화재.."배당성향 확대 기조 유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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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가 지난해 순익이 25.9%나 증가하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자동차 및 장기보험의 손해율이 줄어들고, 영업 확대로 인해 보험료가 확대되면서 실적이 늘어난 것이다.
삼성화재 측은 "올해 하반기 코로나19 효과가 감소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으나, 보험료가 계속 증가하고 있고, 실손보험료 인상, 보험 모럴 사고 관리 등으로 인해 전년보다 낮거나, 전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미 1~2월 손해율도 아직 정확하지는 않지만 전년보다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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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장기 손해율 줄고, 보험료는 늘어
지난해 삼성화재 호실적 요인은 손해율 감소가 컸다. 지난해 삼성화재 전체 손해율은 83.4%로 전년 보다 1.4%포인트 줄었다. 구체적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5.6%로 전년대비 5.8% 감소했고, 장기보험 손해율은 1% 감소했다.
또한 보장성보험 확대 등 보험 영업이 확대된 것도 한 이유다. 삼성화재의 지난해 원수보험료는 전년보다 3.8% 성장한 19조5485억원을 기록했다. 보험종목별로는 자동차보험 12.6%, 일반보험 5.8% 증가했으나 장기보험은 0.2% 감소했다.
장기보험의 경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체 신계약 매출은 작년보다 줄었지만 미래이익의 재원이 되는 신계약 내 보장보험료 비중은 79.4%로 전년보다 8.7%포인트 늘었다. 동시에 보장보험료 규모도 전년대비 6.9% 증가했다.
삼성화재 측은 “올해 하반기 코로나19 효과가 감소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으나, 보험료가 계속 증가하고 있고, 실손보험료 인상, 보험 모럴 사고 관리 등으로 인해 전년보다 낮거나, 전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미 1~2월 손해율도 아직 정확하지는 않지만 전년보다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구(舊)실손보험의 보험요율을 19% 인상할 예정이다.
삼성화재는 지속적인 배당 확대 의지도 밝혔다. 삼성화재는 “‘2021년까지 배당성향을 50%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에 따라 올해도 이 기조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며 “실적개선 등이 뒷받침된다면 주당 배당금이 전년을 넘길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삼성화재는 올해 주요 경영전략도 공개했다. 신규 수익원 확보를 위해 선진 보험시장 및 글로벌 IT업체와 연계한 외연 확장 등 해외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 이미 삼성화재는 지난 2019년 및 2020년 지분을 투자한 영국 로이즈 4위사 캐노피우스의 경영 참여를 진행하고 있으며, 글로벌 IT업체인 텐센트와는 중국법인의 합작사 전환을 추진 중이다. 텐센트와의 합작사 설립은 올해내 완료할 계획이다.
디지털 확대 전략도 공개했다. 삼성화재는 이미 지난해 12월 디지털 본부를 수립한 바 있다. 앞으로 자동차, 장기, 일반보험의 오프라인 인프라를 온라인과 연계한 차별적인 O2O(Online to Offline, 온오프라인 연계사업) 서비스를 제공하고, 플랫폼 업체와의 제휴 및 투자 등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사회 산하에 지속가능경영위원회도 설치해,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경영이슈에 대한 신속한 의사결정 기반을 마련하고 각종 ESG 리스크에 대한 이해관계자들의 요구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홍성우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은 “코로나로 인한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도 본업 수익기반을 견고히 다지고 해외투자, 신사업 등 새로운 기회를 통해 손익과 미래가치 중심의 내실성장을 이룰 것”이라며 “이를 통해 올해도 작년 이상의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선형 (sunnyj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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