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대책에도 식지 않은 매수 열기..일산 아파트값 상승률 '2%'

지난 15일 기준 2주간 경기 매매 상승률 상위지역 /사진=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

정부가 역대급 공급 대책을 발표한 지난 4일 이후에도 아파트값 상승세는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아파트값 상승률은 2%에 이른다.

18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주간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88%로 2주 전 0.75%에 비해 오름폭이 확대됐다.

특히 고양 일산동구는 1.94%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고양 덕양구(1.88%)와 안양 동안구(1.27%), 수원 권선구(1.21%) 등 다른 경기권 상승률 역시 상위권에 올랐다. 하락한 지역은 없었다.

인천 아파트 값 상승률은 0.57%였다. 연수구와 서구의 상승률이 각각 0.88%로 가장 높았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42%로 2주 전 0.4%보다 오름폭이 소폭 커졌다. 동대문구(1.01%)와 동작구(0.84%), 노원구(0.72%), 마포구(0.68%) 등 지역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을 보였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최근 2주간 0.2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도권(0.31%)과 5개 광역시(0.22%), 기타 지방(0.06%) 모두 상승했다.

서울 전셋값 상승률은 0.23%로 상승폭이 점점 축소되는 추세다. 지난달 말 0.29%로 0.2%대에 진입한 뒤 오름세가 둔화되고 있다. 동대문구(0.87%)와 마포구(0.5%), 노원구(0.47%) 등을 중심으로 상승이 높았다.

반면 경기(0.37%)와 인천(0.25%) 전셋값은 상승세가 지속 되고 있다. 경기에서는 양주(0.95%)와 고양 덕양구(0.87%), 의정부(0.86%), 인천에서는 서구(0.56%), 계양구(0.27%) 등이 상승률 상위권에 올랐다.

5개 광역시에서는 대구(0.27%), 대전(0.27%), 광주(0.27%), 부산(0.17%), 울산(0.13%) 모두 상승했다.

서울에는 여전히 '집을 사겠다'는 심리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서울 매수우위지수는 105.3으로 2주 전(109.8)에 비해서는 낮지만 여전히 매수자가 더 많은 시장을 유지했다.

광역시 중에서는 대전이 102.2로 기준점인 100에 근접하면서 '매수자 많음'을 나타냈다. 반면 대구(89)와 광주(85.9), 울산(71.2), 부산(63.5)은 100 미만으로 집을 팔겠다는 응답자가 더 많았다.

한편 리브부동산은 지난 설 연휴에는 조사를 실시하지 않아 2주 전 기준으로 변동률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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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윤영 기자 by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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