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풍경] 아테네 신전까지 덮친 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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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아테네에 17일(현지시간) 폭설이 내려 고대 파르테논 신전이 있는 아크로폴리스 언덕이 하얗게 덮였다.
눈 위로 어스름이 내려앉아 신전 주변이 더 고요해 보인다.
이날 아테네엔 이례적인 폭설이 내렸다.
그리스 북부와 산악지대에선 눈이 흔하지만 아테네에선 보기 드문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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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아테네에 17일(현지시간) 폭설이 내려 고대 파르테논 신전이 있는 아크로폴리스 언덕이 하얗게 덮였다. 눈 위로 어스름이 내려앉아 신전 주변이 더 고요해 보인다.
이날 아테네엔 이례적인 폭설이 내렸다. 그리스 북부와 산악지대에선 눈이 흔하지만 아테네에선 보기 드문 현상이다. 별다른 제설 준비를 하지 못한 상태에서 많은 눈이 내려 도시 전체가 마비됐다. 대규모 정전이 발생하고 대중교통도 이용할 수 없었다. 외출 자제령이 내려졌고, 코로나19 백신 접종도 일시 중단됐다.
지구촌 전체가 이상 기후로 몸살을 앓고 있다. 최악의 북극발 한파로 미국 본토의 73%가 폭설에 뒤덮였다. 올겨울 한반도를 덮친 한파도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북극의 찬 공기가 내려와서라고 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 빌 게이츠가 이번주 출간한 《빌 게이츠, 기후재앙을 피하는 법》에서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순제로’를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한 이유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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