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사회초년생·주부도 네이버페이 30만원 후불결제 쓴다

금융위, '소액후불결제' 혁심금융서비스로 지정해 특례부여
온라인 쇼핑 플랫폼에서 주식상품권 판매도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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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오는 4월부터 사회 초년생과 주부 등 신용 데이터가 없는 금융 취약계층도 네이버페이로 30만원 한도 내에서 후불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18일 정례회의를 통해 네이버파이낸셜의 '소액 후불결제 서비스'와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온라인 쇼핑 플랫폼 활용 주식 상품권 서비스' 등 2건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네이버파이낸셜의 '소액 후불결제 서비스'는 소비자가 선불전자지급수단(네이버페이 포인트)로 물품 구매 시, 충전 잔액과 대금 결제액 간의 차익(결제부족분)을 추후에 상환할 수 있도록 하는 후불결제 서비스다. 금융정보와 비금융정보(네이버 보유정보 등)를 결합한 대안신용평가시스템(ACSS)을 활용해 소비자의 후불결제 한도를 산정한다.

그동안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관리업자(선불업자)는 대가를 추후에 지급받는 후불결제 업무를 할 수 없었다. 금융위는 이번 회의에서 선불업자가 개인별 월 30만원 한도 내에서 후불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특례를 부여했다. 서비스는 4월부터 제공된다.

또 서비스 제공 과정에서 고객의 주민등록번호를 이용할 수 있으며, 여전법상 신용카드업 허가를 받지 않고도 후불결제 업무를 영위할 수 있게 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온라인 쇼핑 플랫폼 활용 주식 상품권 서비스'는 소비자가 주식상품권을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해 MTS나 HTS에 등록한 후 주식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올해 8월 출시될 예정이다.

금융위는 이번에 온라인 쇼핑 플랫폼이 주식 상품권을 판매하는 행위가 자본 시장법상 투자중개업에 해당하지 않도록 특례를 부여했다. 소비자의 소액투자 기회가 확대되고, 금융 상품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금융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Δ빅데이터 기반 부동산시세 자동산정 서비스(자이랜드) Δ해외여행자보험 On-Off 서비스(NH농협손해보험) Δ개인 간 신용카드 송금 서비스(신한카드) Δ신재생에너지 지역주민 투자 P2P금융 서비스(루트에너지) Δ카드정보활용 개인사업자 신용평가 서비스(신한카드) 등 기존 혁신금융서비스 5건에 대한 지정 기간도 최대 2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jhku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