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K방역 신화 완성" 우상호 "청년을 위한 서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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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우상호 서울시장 경선후보는 18일 각각 보건의료와 청년 정책을 부각하며 민심 잡기 경쟁을 이어갔다.
박영선 후보는 이날 중앙예방접종센터를 찾았다.
우상호 후보는 이날 오전 청년·대학생 정책 발표를 통해 서울의 청년에게 1년간 최대 600만원의 청년구직수당을 지급하겠다고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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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우상호 서울시장 경선후보는 18일 각각 보건의료와 청년 정책을 부각하며 민심 잡기 경쟁을 이어갔다.
박영선 후보는 이날 중앙예방접종센터를 찾았다. 이곳에서 오는 26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그는 센터 직원들을 만나 "여러분의 헌신과 국민의 적극적 방역 협조로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K방역의 신화를 써 오고 있다"고 격려하고 "오는 26일 바로 이곳에서부터 K방역 신화를 완성하는 K접종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최근 발표한 '원스톱 헬스케어 도시' 공약을 중심으로 보건의료 정책을 구체화하면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의 혁신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자신의 선거 사무실을 방문한 이낙연 대표 앞에서 일명 '쥐어짜기 주사기'를 언급하며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혁신 기술, 숨은 기술이 세계를 제패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우상호 후보는 이날 오전 청년·대학생 정책 발표를 통해 서울의 청년에게 1년간 최대 600만원의 청년구직수당을 지급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서울형 근로장학금' '청년 주춧돌 통장'으로 청년의 학업과 독립을 돕고 주거 불안정 해소를 위해 청년주거바우처 지급 대상을 중위소득 150%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우 후보는 이날 통일운동가 백기완 선생 조문을 다녀온 뒤 페이스북을 통해 "1987년 이한열 열사 장례식장에서 처음 뵌 후, 민주화운동 집회가 있을 때면 늘 함께했던 분, 타협 없이 굴종 없이 두려움 없이 앞으로 나아가시던 분"이라고 추모했다.
그는 "앞서서 나가신 분이 더는 계시지 않는다 생각하니 외롭고 막막하지만 함께 꾸었던 꿈을 이루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며 살겠다"고 적었다.
장외 신경전도 지속됐다.
우 후보는 정책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경쟁자인 박영선 후보의 부동산 공약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정책과 상충한다"며 "본선은 야당 후보와의 정체성 싸움이고 차별화된 정책 싸움인데, 야당 후보와 유사한 정책과 정체성을 가지고 나간다면 본선에서 승리하기 어렵다"고 날을 세웠다.
박 후보는 중앙예방접종센터 방문 후 '부동산 공약이 현실성 없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그분들이 그냥 하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18대 국회의원으로 국정원 불법사찰의 대상으로 지목되는 박 후보는 "아마 국회의원들을 다 사찰했을 것이다. 저도 대표적인 사람이었고 국정원 직원이 노골적으로 따라다녔다"면서도 정보공개 청구를 할지에 대해서는 "나중에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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