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넘고 물 건너 '코로나 백신'..내일 제주도 등 도서 수송도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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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19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사업을 대비한 모의 훈련을 진행한다.
18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국내 백신 유통을 최종 점검하는 자리다.
양동교 자원관리반장은 "현재 코로나19 백신은 초저온 보관 유통 방식과 2~8도 냉장 보관 유통 방식으로 나뉘어 수송되는데 이번 훈련은 냉장 방식 백신을 대상으로 실시한다"며 "1월부터 관계부처와 함께 안전한 유통을 위해 준비를 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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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물류센터서 다시 전국 보건소 배송..군 수송기도 참여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음상준 기자,이형진 기자 = 정부가 19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사업을 대비한 모의 훈련을 진행한다. 이번 훈련은 냉장 유통 방식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중심이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예방백신 '한국아스트라제네카코비드-19백신주'는 SK바이오사이언스 경북 안동 공장에서 모든 공정을 위탁받아 제조하는 것이 특징이다. 24일 공장 출하를 시작으로 25일 전국 수송, 26일 접종 개시 순 접종이 진행된다.
18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국내 백신 유통을 최종 점검하는 자리다. 냉동고가 비치된 접종센터를 중심으로 투여하는 화이자 백신과 달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2~8도 냉장 유통이 되기 때문에 지정 의료기관과 보건소까지 일정한 온도로 수송하는 것이 관건이다.
양동교 자원관리반장은 "현재 코로나19 백신은 초저온 보관 유통 방식과 2~8도 냉장 보관 유통 방식으로 나뉘어 수송되는데 이번 훈련은 냉장 방식 백신을 대상으로 실시한다"며 "1월부터 관계부처와 함께 안전한 유통을 위해 준비를 해왔다"고 말했다.
이달 실제 접종을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7일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78만7000여 명분(157만4000여 회분)에 대한 품질 검정을 완료하고 출하를 승인한 바 있다.
식약처 검정이 끝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SK바이오사이언스 경북 안동 엘하우스 백신 공장에서 출하된다. 유통 효율을 위해 공장에서 각 지역 접종기관으로 직접 소분해 가지 않고,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지트리비앤티 물류창고(제2물류센터)에 일괄 집하된다.
이천 물류창고에서는 각 지역별 접종 대상인원에 따라 필요한 물량을 콜드체인이 유지된 의약품 수송차량에 분배한다. 해당 의약품 수송차량은 전국 25개 보건소로 백신을 운송하고, 보건소에서는 다시 지정 의료기관에 일부 물량을 분출한다.
특히 제주도와 울릉도 등 도서지역에도 백신을 수송한다. 도서지역 백신 수송의 경우 선박을 통해 운송하지만, 기상악화로 인한 선박 운송 지연을 대비해 이번 훈련 시 항공 수송도 실시하기로 했다.
훈련 참여기관은 질병관리청, 국방부, 국토교통부, 경찰청, 소방청, 지역 접종기관 등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위탁생산뿐 아니라 코로나19백신 유통관리 전반을 관리한다. 협력업체 등과 함께 유통 과정 중 온도 일탈 등 문제가 없는 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양동교 반장은 " 내일 실시되는 유통훈련에서는 제주도와 울릉도 같은 도서지역 배송도 가정해 훈련한다"면서 "일반적으로 선박으로 수송하나 기상 악화를 대비해 군 수송기를 이용한 훈련도 진행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 2월 26일부터 시작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자는 만 65세 미만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약 27만2000여명이다. 현재 지역 보건소에서 요양병원별 접종 대상자 명단을 검수하고 있다.
이어 3월부터는 접종계획에 따라 고위험 의료기관의 보건의료인 35만4000명,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코로나19 방역‧역학조사‧검사, 검역 요원 등) 약 7만8000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다.
ca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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