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만의 한파, 바다거북도 기절시켰다
2021. 2. 18. 17:36
미국 중남부를 덮친 기록적 한파로 텍사스주에서는 바다거북 수천마리가 기절한 채 발견됐습니다.
<오! 클릭> 세 번째 검색어는 '한파에 기절한 거북'입니다.
겨울에도 영상 10도 이상의 기온을 유지하던 텍사스주, 하지만 올해에는 30여 년 만에 기온이 영하 20도까지 떨어지며 바다거북의 서식에도 문제가 생겼습니다.
갑작스러운 추위를 못 견딘 바다거북들이 단체로 기절해 버린 겁니다.
외부 온도에 따라 체온이 변하는 거북이는 기온이 10도 이하로 내려가면 무기력해지고, 운동 능력이 떨어져 헤엄을 칠 수 없게 됩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현지 자원봉사자들은 기절한 바다거북들을 구하기 위해 직접 나섰는데요.
무려 4천 마리가 넘는 거북을 구조해 지역 단체 시설과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발사장 등으로 옮겼습니다.
한 전문가는 "최근 몇십 년 내에 가장 많은 바다거북이 기절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정도면 개체 수에 영향을 줄 정도"라고 말했는데요.
누리꾼들은 "불쌍한 거북이들.. 조금만 더 힘내서 무사히 바다로 돌아갔으면..." "이게 다 지구가 병들었기 때문이겠죠. 환경보호 실천할 때입니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 트위터 Brantly Keiek)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SBS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미국판 정인이' 두 달 신생아 27곳 골절상
- “아내 · 딸 타고 있는데…” 차로 날아든 1m 나무토막
- 사람 태우는 중국산 드론 택시? 서학개미 잔고 태우고 주가 날려버린 근황
- “꼭 오해 풀어주세요”…김민지, 화목한 일상 공개 후 전한 속내
- 30년 옥상 방치 시신…80대 아들 “어머니 사랑해서”
- 햄버거 하나 사는데 4시간…'겨울폭풍' 美 상황
- '가오갤' 조 샐다나, 이용수 할머니 사진 올리며 日 사과 촉구
- 성급한 위로, 마음의 상처만 깊어집니다
- '백신 음모론' 맹신 英 시민…접종 대신 가족에 '이것' 먹여
- '27억 원 횡령' 동업자 구속되자 허경환 “동료의 배신…다시 일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