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박범계 "신현수 사의 마음 아파..더 소통할 것"
오늘(18일)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가 파행을 빚은 가운데 법무부로 돌아온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입장을 발표합니다.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 사의 논란 등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장 보시겠습니다.
[기자]
검찰 인사 관련해서 민정수석 패싱하고 인사안을 대통령에 직보했다라는 그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박범계 / 법무부 장관]
오늘 법사위가 열릴 예정이었는데 오전에 잠깐 열리고 법무부 차관 코로나 검사 때문에 오후 일정이 속개가 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월요일로 법무부 보고가 업무보고가 연기된 것 같습니다. 그때 법사위원님들의 질의가 현안 질의가 있으면 보다 더 구체적인 말씀을 드리기로 하는데요. 이번 검사장급 보직 변경 인사와 관련돼서는 그 인사의 과정들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소상히 말씀드릴 수가 없습니다. 다만 신현수 민정수석께서 사의를 표시한 것에 대해서는 참으로 제 마음이 아픕니다. 보다 더 소통을 하겠다는 그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민정수석으로 계속 계셔서 문재인 대통령의 좋은 보좌를 우리가 함께하기를 진심으로 희망합니다.
[기자]
따로 연락드린 게 없으면 혹시 추후 예정이신가요? 연락이나 만나시거나 하실 예정이 있으실까요? 신현수 민정수석과?
[박범계 /법무부 장관]
신 수석님 민정수석으로 계실 동안 이번 인사와 관련해서 여러 차례 만났습니다. 얼마든지 따로 만날 용의가 있고요. 우리 두 사람의 관계가 지금 만나고 안 만나고에 의해서 결정되는 그런 관계가 아닙니다. 참 오래된 관계이기 때문에 제가 마음 아프다 이런 말씀을 드린 거고요. 그렇습니다.
[기자]
소통이 약간 더 하셔야 되는데 그러지 못했던 것 같다라고 하면 좀 인사안에 관련해서 충분히 신현수 수석과 얘기를 나누지 못했다라는 걸 인정하시는 부분인 건지요?
[박범계 / 법무부 장관]
저 나름대로 법무부 장관에 임명되면서 인사와 관련해서 특히 소통의 방법에 대해서 구체적인 입장과 계획을 갖고 있었습니다. 아시다시피 법률상으로는 대통령께서 인사권자시고 법무부 장관은 제청권자입니다. 거기에 검찰총장의 의견을 듣도록 되어 있습니다. 과거에 있었던 밀실 뭐랄까요. 대화, 밀실 어떤 결론이라는 그러한 비판을 받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공식화했고 공식화하는 차원에서 서울고검 사무실에서 만났습니다. 사진 한 장을 냈는데 그것 역시 인사와 관련된 의견을 듣는 데 있어서 공식화한다는 그런 입장으로 사진을 낸 것입니다. 어쩌면 인사와 관련해서 검찰총장이든 민정수석이든 다소 미흡하다라는 판단을 하실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더 소통하겠다라는 말씀을 드리고요. 그러한 소통의 방식으로서 공식성을 조금 더 하다 보면 실질적인 협의 수준까지 신뢰가 쌓이면 가능하다고 저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아직 완전한 조화라는 게 충분치 못하다 하는 그런 판단은 갖고 있습니다. 이번 검찰의 중간간부급 인사와 관련해서도 지금 충분히 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인사위원회도 곧 소집을 할 예정입니다. 아직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고요. 그런 측면에서 보다 더 국민이 바라는 소통에 대해서 더 유념하고 잘해 보겠다라는 그런 각오의 말씀을 드립니다.
[기자]
검찰 인사 일정이 신 수석 거취가 결정된 다음으로 미뤄질 예정일까요?
[박범계 / 법무부 장관]
그렇게 인사 일정을 지금 확정을 짓고 진행하는 것이 아니고요. 실질적인 소통으로 가는 길에 있다라고 제가 아까 말씀드렸죠. 저는 형식도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형식적인 소통이라는 측면에서는 꽤 진전이 있었습니다. 두 번에 걸쳐서 4시간 동안 대화를 나눴고요. 많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이제 조금 더 단계를 높여서 실질적인 소통이 가능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실무진 간의 소통도 원활하게 지금 되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중간간부급 인사의 일정은 대통령님의 뜻도 여쭤봐야 되고 그 규모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또 지금 법무부와 대검 사이에서도 실무진들이 왔다 갔다 하면서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언제가 될는지는 모르겠으나 마냥 시간을 끌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신현수 민정수석께서 돌아오시면 최종적인 조율이 끝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구체적으로는 얘기 못 하신다고 했지만, 민정수석과 인사 합의가 좀 중단된 이유가 있을까요?
[박범계 / 법무부 장관]
구체적인 내용은 여러분들이 양해해 주시고 국회에서 법무부 장관으로서 이곳 법무부 청사에 돌아와서 여러분들을 뵈려고 이렇게 왔습니다. 많은 부분이 부족하더라도 여러분들이 이해해 주시기를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기자]
검사장급 인사 폭이 사실 크지 않았는데 논란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왜 그렇다라고 지금 보고 계시는지 장관님께서는?
[박범계 / 법무부 장관]
지난 6개월 동안 3번에 걸친 인사가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검찰의 각 기관의 수장들인 검사장들을 비롯해서 중간 간부들이 청에 계류 중인 사건들에 대해서 충분한 파악도 하지 못하고 이동을 하는 그러한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업무의 연속성이라는 측면에서 대단히 그것은 안타까운 일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검사장급 인사에 있어서는 업무의 연속성, 조직 안정에 검찰개혁이라는 본디의 어떤 취지를 반영하려고 한 결과물이 네 자리에 대한 인사였습니다. 아까 과정은 구체적으로 설명해 드리기는 어렵다라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여러분들 추운데 시간 맞춰서 이렇게 왔는데요.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고 여러분들과도 자주 소통하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지금 신 수석님 휴가 계시고 또 주말 끼어 있는데 만날 계획이거나 혹시나 만날 의향은 있으신 건지 에둘러서 말씀하셨는데요?
[박범계 / 법무부 장관]
네, 얼마든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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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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