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에 몸캠 피싱 피해 급증..경찰, 1년동안 45명 검거
이른바 '집콕족'을 겨냥한 몸캠 피싱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진 피해자들의 심리를 악용한 범죄인데, 인터넷 채팅 과정에서 상대방이 보내는 파일을 열지 않는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해 2월부터 이달까지 공갈 등 혐의로 45명을 검거하고, 이 중 A씨 등 21명을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 등은 작년 2월부터 1년간 영상 채팅을 통해 신체 노출을 유도하고 해당 영상을 녹화한 뒤 지인 등에게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는 방식으로 511명에게서 약 22억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영상통화 중에 해상도 등을 문제 삼아 피해자에게 애플리케이션(앱) 설치를 권유했다. 이 과정에서 악성코드가 설치돼 휴대전화에 저장된 주소록 등 개인정보가 피의자들에게 넘어갔다.
경찰은 국내에 체류하는 총책 등을 검거한 뒤 중국에서 범행 전반을 기획한 5명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 조치를 내렸다.
경찰 관계자는 "되도록 신체 노출 채팅에 참여하지 않아야 하고, 채팅 과정에서 상대방이 보내는 파일을 열어 봐서는 안 된다"면서 "휴대전화 보안 백신을 최신으로 업데이트해 악성코드 설치를 방지하는 것도 피해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지홍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해외골프 막히자…제주CC 골퍼 역대 최대
- 괴짜 천국 카이스트의 `괴짜 교수`…이제 총장님 됐다
- 휴가낸 신현수에 쏠린 눈…박범계 만류에도 사직할까
- 검찰, `라임 펀드 사기` 관련 금감원 압수수색
- 소셜버블 검토…3단계 땐 매일 보는 사람 외엔 못만나
- 강경준, 상간남 피소…사랑꾼 이미지 타격 [MK픽] - 스타투데이
- 카카오식 AI ‘카나나’…시장은 냉혹했다
- ‘흑백요리사’ 트리플스타, 취업비리X전처·전여친 사생활 폭로 파문 [MK★이슈] - MK스포츠
- 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 했다가 봉변 당했다 - 스타투데이
- 양희은·양희경 자매, 오늘(4일) 모친상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