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불법사찰 논란, 야당에 '똥물' 끼얹으려..윤건영이 고백"

이소현 기자 2021. 2. 1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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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MB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불법사찰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 본심이 나왔다"며 "야당에 똥물 끼얹기였다"고 비난했다.

앞서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대중·노무현 정부에도 사찰이 있었다고 주장한 하 의원에 "똥물을 혼자 맞을 수는 없다는 심보"라고 비난한 데 따른 반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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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지난 1일 부산 수영구 부산시당에서 열린 현장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MB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불법사찰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 본심이 나왔다"며 "야당에 똥물 끼얹기였다"고 비난했다.

앞서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대중·노무현 정부에도 사찰이 있었다고 주장한 하 의원에 "똥물을 혼자 맞을 수는 없다는 심보"라고 비난한 데 따른 반박이다.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윤 의원이 DJ(김대중)·노무현 시절 사찰 반박하려다 그만 본심을 드러냈다"며 "저를 비난하려다 국정원 불법사찰 논란이 '야당에 대한 똥물 끼얹기'라는 본심을 고백한 것"이라고 썼다.

그는 "야당에 똥물 끼얹으려 하다가 자신들이 더 큰 똥물 뒤집어쓴 것"이라며 "가장 극악한 불법사찰은 DJ 시절 민주당 정권 때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정원 불법사찰은 과거 진보와 보수 정부 시절을 막론하고 자행된 악습"이라며 "그런데 민주당은 서울과 부산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보수 정권 시절의 불법사찰만 끄집어내 공작정치를 자행하고 있다. 또 DJ, 노무현 정부 시절 불법사찰은 개인 일탈이라고 변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자기들이 한 불법사찰은 로맨스고 보수정부가 한 건 불륜이라는 것"이라며 "선거 이겨보겠다고 국정원 개혁까지 내로남불 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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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기자 lovejourna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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