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 민족' 창업자 "재산 절반 이상 기부" 서약
<앵커>
국내 1위 배달 앱인 '배달의 민족' 창업자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이 재산 절반 이상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김 의장은 2017년에도 1백 억 원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실천했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더기빙플레지,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와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등 전 세계 부호들이 가입한 기부 클럽입니다.
자산 규모가 1조 원이 넘고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하겠다고 선언해야 가입할 수 있습니다.
한국인 최초로 우아한 형제들 김봉진 의장이 회원이 됐습니다.
전 세계 기준 219번째 기부 선언입니다.
김 의장은 더기빙플레지에 낸 서약서를 통해 "죽기 전까지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넉넉하지 못했던 가정 형편에 어렵게 예술대학을 나온 본인이 이만큼 이룬 것은 신의 축복과 운이 좋았다는 것으로 밖에는 설명하기가 어렵다"고 전했습니다.
2017년에도 1백억 원 기부를 선언했던 김 의장은 사랑의 열매에 71억 원, 독거 노인 우유배달 20억 원 등 실제로 기부를 실천했습니다.
김 의장이 창업한 국내 1위 배달 앱, 배달의민족을 매각하고 받은 독일업체 딜리버리히어로의 주식을 포함하면 재산은 1조 원이 넘는 거로 알려졌습니다.
이 중 절반인 5천억 원 이상이 기부 대상이 될 전망입니다.
기부 대상에 대해서는 교육 불평등에 관한 문제 해결과 문화 예술에 대한 지원, 자선단체 등을 돕는 조직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재산 절반 이상을 기부하겠다고 밝히는 등 이른바 자수성가형 부자들의 대형 기부 선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상우 기자caca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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