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의 표명' 민정수석 휴가..다음 주 초 결정 전망
<앵커>
임명된 지 두 달도 안 돼서 사의를 표명한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오늘(18일) 휴가를 떠났습니다. 주말까지 거취를 놓고 숙고할 거로 보입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오늘 오전 기자들과 만나 "신현수 수석이 오늘 아침 출근해 오늘과 내일 이틀 동안 휴가원을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신 수석은 오늘부터 일요일까지 나흘간 쉰 뒤 다음 주 월요일 출근할 예정입니다.
이 관계자는 "다음 주 출근해서는 뭐라고 말씀이 있을 것 같다"며 "충분히 숙고하고 본래의 모습으로 복귀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신 수석의 거취는 다음 주 초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 수석은 설 연휴 전후로 여러 차례 사의를 표명했고, 대통령이 만류해온 거로 전해졌습니다.
어제 청와대는 이례적으로 신 수석의 사의 표명 사실을 인정하면서, 지난 7일 발표된 검사장 인사와 관련해 법무부와 검찰 간의 이견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사의를 밝힌 거라는 해명을 내놨습니다.
신 수석은 추미애 전 법무장관 라인으로 꼽히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교체를 염두에 뒀는데 박범계 법무장관이 전혀 다른 인사안을 밀어붙였고 결국 대통령 재가까지 받은 거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장관과 수석 사이에서 조율이 안 끝난 상황에서 인사가 발표됐다"고 전했습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법무장관이 민정수석을 이른바 패싱 했다는 의혹까지 나오는 가운데 박 장관이 조만간 어떤 방식으로든 갈등 봉합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문준모 기자moonj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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