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시모토, 도쿄올림픽 조직위 회장 취임 "대회 성공 위해 전력"(종합)

김예진 2021. 2. 1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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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시모토 세이코(橋本聖子·56)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담당상이 모리 요시로(森喜朗·83) 일본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회장의 후임으로 선출됐다.

18일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 NHK에 따르면 조직위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하시모토 담당상을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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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비하' 논란 모리 회장 후임..올림픽 담당상직 사임
"성화 봉송 릴레이 1개월 앞두고 이례적인 회장 교체"
[도쿄=AP/뉴시스] 하시모토 세이코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담당상이 지난해 9월 24일 도쿄에서 도쿄올림픽과 관련한 온라인 화상 회의를 가지고 있다. 2021.01.22.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하시모토 세이코(橋本聖子·56)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담당상이 모리 요시로(森喜朗·83) 일본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회장의 후임으로 선출됐다. 새로운 조직위 회장으로 취임하게 됐다.

18일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 NHK에 따르면 조직위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하시모토 담당상을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무보수 명예직 등을 제외하고는 겸직을 금하는 공익법인 규정 때문에 하시모토 담당상은 이날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에게 사표를 제출했다. 스가 총리는 그의 후임으로 마루카와 다마요(丸川珠代·50) 전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담당상을 결정했다.

앞서 지난 3일 모리 회장은 "여성이 많이 있는 이사회는 (회의에) 시간이 걸린다" 등의 발언으로 여성 비하 파문을 불렀다. 그는 발언을 철회하고 사과했으나 논란은 계속됐다. 이에 지난 12일 공식적으로 사임 의사를 밝혔다.

이후 조직위는 모리 회장의 후임 선정을 위해 후보 검토위원회를 설치하고 후보를 모색해왔다. 지난 비공식 회의에서 하시모토 담당상을 후보로 결정했다.

원칙적으로는 올림픽 조직위원회 회장은 조직위 이사 가운데에서 선정되어야 한다. 따라서 조직위는 18일 1차 이사회에서 하시모토 담당상을 이사로 선임했다. 이후 오후 4시부터 2차 이사회를 열어 그를 회장으로 선출했다.

신임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 하시모토 담당상은 이사회에서 "도쿄 대회(올림픽) 성공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5개월 후로 다가온 도쿄 대회(올림픽)은 무엇보다도 코로나 대책이 최중요 과제다. 스포스계, 국가와 협력해 안전한 대회라고 말할 수 있도록 체제를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장을 떠맡은 배경인 남녀평등 문제에 대해서도 속도감을 가지고 이달 중 체제를 만들어 결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하시모토 담당상은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등 자격으로 하계와 동계 총 7번 올림픽에 출장한 기록이 있다. 1992년 알베르빌 동계올림픽에서는 스피드스케이팅 부분 동메달을 딴 선수다. 일본 스케이팅 연맹 회장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1995년 참의원 선거 당선 후 5선을 지냈다. 외무 부(副)대신과 자민당 참의원 의원 회장 등을 거쳐 재작년 9월부터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담당상을 역임해왔다.

닛케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상황이 수습되지 않고 있으며, 성화 (봉송) 릴레이 시작도 약 1개월 후로 다가온 가운데 이례적인 회장 교체다"라며 "하시모토는 준비를 담당하는 조직위 수장으로 코로나19 대책을 철저히 하며 대회 운영을 해야하는 난제에 임한다"고 봤다.

다만, 그가 조직위 회장으로 거론되자 과거 2014년 2월 소치 올림픽 폐회식 후 선수촌에서 하시모토 담당상이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선수인 다카하시 다이스케(高橋大輔)를 껴안고 볼에 키스를 하는 등 '강제 키스' 논란이 수면위로 떠오른 상황이다. 주간지 슈칸분슌(週刊文春)은 18일 그의 키스 피해자가 또 있다고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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