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테크노파크, 전남 무인기 산업 생태계 활성화 박차

드론규제자유화구역 지정 및 국내 최대 규모 드론 실증인프라 확보

전남 무인기 산업을 총괄하는 전남테크노파크 우주항공첨단소재센터 전경

【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전남테크노파크는 고흥만 항공센터 일원에 드론규제자유화구역 지정 및 국내 최대 규모 단지의 드론 실증인프라 확보로 전남 무인기 산업 생태계 플랫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전남테크노파크에 따르면 전남도 및 고흥군과 함께 유기적인 업무협력체계를 구축해 추진했던 '드론 특별자유화구역 전국 공모 사업'에 고흥군이 최근 선정됐다.

드론 특별자유화구역 지정은 그동안 각종 규제로 어려움을 겪었던 도심 내 드론 활용 실증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다. 기체의 안전성을 사전에 검증하는 특별감항증명, 안전성 인증, 드론 비행 시 적용되는 사전 비행승인 등의 규제를 면제 및 완화해 다양한 드론 활용 비즈니스모델을 실제 현장에서 자유롭게 실증할 수 있다.

오는 2022년까지 사업비 12억원을 들여 군사현장 경계나 감시작전 수행 및 화재현장 등에 투입될 중대형 무인기 비행통합 실증, 교통여건이 불편한 소규모 유인섬에 대한 의약품과 택배 등 유인섬 장거리 물자수송 실증, 고흥만간척지·축사·다중집합시설(학교) 등의 전염병 또는 긴급 상황 시 신속 대처할 수 있는 초광역(비가시권) 방역 등 3개 실증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10개 기업이 참여해 내년까지 다양한 실증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고흥만을 중심으로 하는 항공센터 일원은 드론 특화 지식산업센터(중기부), 드론특별자유화구역(국토부), 한국형 도심항공 모빌리티 그랜드챌린지 실증 테스트베드(국토부), 5G 통신 기반 실증 인프라(산업부), 433MHz 비가시권 통신기술 개발(과기부), 기업지원사업(고흥군) 등 다부처 사업이 종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해양, 산림, 농업, 에너지 시설, 군작전 분야 등 드론을 활용한 비가시권 신규 운영시장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국내 어느 지역보다 최상의 조건과 안전한 환경에서 무인기 실증을 할 수 있는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

전남 무인기 산업을 총괄하는 전남테크노파크(우주항공첨단소재센터)에서는 다양한 전후방 핵심기술 실증을 통한 드론 제작기업과 후방 기술사업간 산업 밸류체인을 구축해 드론산업 핵심 기술을 선도하고, 전파·통신분야 등 관련 기업을 전남도에 유치해 무인기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서 매진할 계획이다.

유동국 전남테크노파크 원장은 "전남도와 고흥군에서 보유한 인프라를 활용, 실증을 통해 통신 및 부품 핵심 기술을 선점하면 지역 기업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 및 전남 신성장 동력으로 무인기 전파·통신분야, 비행안전·제어 분야, 항공전자·부품 분야, 항공기술 표준화 및 인력양성 등 총 4개 분야 사업에 집중해 업무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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