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민중의 큰 어른 백기완 선생을 보내며"..경남민예총, 추모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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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계한 백기완 선생을 기리는 공연이 18일 오후 5시 경남 창원시 성산구 한서빌딩(옛 한서병원) 앞 광장에서 열렸다.
지난 15일 별세한 백기완 선생은 통일운동가이자 통일문제연구소 소장으로 한국 사회에 큰 족적을 남겼다.
경남민예총은 생전 한국민예총 고문이사로 활동했던 백기완 선생을 위해 추모 문화제 '혁명이 늪에 빠지면 예술이 앞장서나니'를 마련했다.
한서빌딩(옛 한서병원) 앞 광장에 차려진 백기완 선생 시민분향소는 18일 오후 9시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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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뉴스1) 김다솜 기자 = 타계한 백기완 선생을 기리는 공연이 18일 오후 5시 경남 창원시 성산구 한서빌딩(옛 한서병원) 앞 광장에서 열렸다.
지난 15일 별세한 백기완 선생은 통일운동가이자 통일문제연구소 소장으로 한국 사회에 큰 족적을 남겼다.
경남민예총은 생전 한국민예총 고문이사로 활동했던 백기완 선생을 위해 추모 문화제 ‘혁명이 늪에 빠지면 예술이 앞장서나니’를 마련했다.
성춘석 경남민예총 감사는 “노동자와 민중의 큰 어른이 한 시대를 떠나시게 되는 일에 아쉬운 마음을 담아 보내드리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우리 전통 의례 행사들로 추모제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구슬픈 아리랑 가락에 맞춰 북이 울리고 터 벌림굿이 시작됐다. 심성보 마산민예총 청년위원장은 “북은 삶의 의지를 고취시키는 악기이자 예술도구”라며 “이를 통해 백기완 선생님의 삶의 의지를 청년이 이어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Δ터벌림굿(마산민예총) Δ추모굿(창원민예총 음악위원회) Δ해원굿(김해민예총) Δ대동굿으로 구성됐다. 설장구와 톱연주 등 예인들의 다채로운 공연으로 채워졌다.
박소산 김해민예총 연출위원장은 한지를 겹쳐 사람 모양으로 오린 뒤 망자의 영혼을 달래는 제례의식 넋전춤을 췄다. 박 위원장은 빨간 색과 파란 색으로 칠한 종이를 들고 무대 위에 섰다. 생전 고인이 염원했던 통일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위함이었다. 박 위원장은 “고인의 염원을 담아 남북 통일을 빌고, 넋과 자연스럽게 헤어지고자 이 공연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행사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다함께 제창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한서빌딩(옛 한서병원) 앞 광장에 차려진 백기완 선생 시민분향소는 18일 오후 9시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allcott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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