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업결합 99건 증가..해외 대형M&A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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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업결합이 전년 대비 100건 가까이 증가했다.
국내기업들이 신산업 진출을 위해 비계열사를 인수하는 기업결합이 매우 증가하고 있다.
국내기업이 국내외 기업을 인수한 기업결합은 732건으로 전년 598건 대비 22.4% 늘었다.
성장동력 확보 등의 의미가 있는 국내기업의 비계열사와의 기업결합은 556건으로 전년도 426건 대비 130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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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국내기업 미래성장동력 확보 노력 지속"
18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0년 기업결합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공정위가 심사를 마친 기업결합은 865건으로 전년도(766건)보다 99건 증가했다. 기업결합 건수가 증가했지만 규모는 크게 줄었다. 지난해 기업결합 총 금액은 210조 2000억원으로 전년도 448조 4000억원 대비 238조 2000억원(53.1%)이나 줄었다.
국내기업이 국내외 기업을 인수한 기업결합은 732건으로 전년 598건 대비 22.4% 늘었다. 금액도 6조 1000억원 증가한 36조 1000억원이었다. 국내기업이 또 다른 국내기업을 인수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전체 732건 중 국내기업 인수가 711건으로 전년 575건 대비 136건 증가했다. 국내기업이 국내매출 300억원 이상인 외국기업을 결합한 건수는 21건으로 전년 23건 대비 2건 줄었다. 금액도 전년 4조 1000억원에서 2조 5000억원으로 줄었다.
성장동력 확보 등의 의미가 있는 국내기업의 비계열사와의 기업결합은 556건으로 전년도 426건 대비 130건 증가했다. 금액도 31조 5000억원으로 7조 2000억원 늘었다. 국내기업의 비계열사 기업결합수는 2016년 323건에서 5년 연속 증가했다. 비계열사 인수가 많이 증가하며 국내기업의 계열사 간 결합 비중도 2016년 34.1%에서 지난해 24%까지 낮아졌다.
대기업집단(자산 5조원 이상 공시대상 기업집단)에 의한 기업결합은 전년 대비 47건 증가한 213건이었고 금액은 1조 1000억원 감소한 11조 8000억원이었다. 대기업 계열사가 비계열사를 인수한 경우는 총 142건으로 전년 대비 45건 증가했고, 금액도 10조 8000억원으로 1조 9000억원 늘었다. 공정위 측은 “대기업 계열사의 비계열사 결합 건수는 최근 5년 중 가장 많이 증가했고, 결합금액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외국기업에 의한 기업결합 가운데 규모가 가장 컸던 건은 자동차그룹 피아트크라이슬러-푸조(24조 8000억원), 국내기업에 의한 건은 KB금융지주-푸르덴셜생명보험(2조 2000억원)이었다.
공정위 관계자는 “국내기업들이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새로운 사업기회의 창출, 다른 사업영역으로의 진출,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노력 등을 활발히 기울이고 있다”며 “새로운 분야에 진출하며 사업구조의 다각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광범 (toto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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