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코 앞인데 학교공사는 '하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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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학교 6곳이 공사지연으로 수업에 차질을 빚게 됐다.
이밖에 남양주 다산새봄유치원과 하남 단샘초등학교는 지난해 장마 영향 등으로 공사가 지연돼 오는 4월과 6월 각각 준공예정이다.
도교육청 학교설립과 관계자는 "개교 전 미 준공학교 학생에 대해선 긴급돌봄, 임시배치, 원격수업, 개교연기 등 조치를 취해 학습권 보호와 학부모 혼란을 최소화 하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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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윤현민 경기본부 기자)
경기도 학교 6곳이 공사지연으로 수업에 차질을 빚게 됐다. 자연재해, 암반토출, 투자심사 등으로 공사가 늦춰지고 있어서다.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개교일정도 연기가 불가피해졌다. 일부 학부모들 사이에선 당장 수업공백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교육당국도 긴급돌봄, 학교 임시배치 등 대책에 부심하고 있다.
내달 신설예정 40개교 중 6곳 개교 연기
18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유치원 26교, 초등학교 16교, 중학교 6교, 초·중 통합학교 2교, 고등학교 5교, 특수학교 2교 등 모두 57개 학교가 새로 들어설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화성·오산 10교, 광주·하남 9교, 구리·남양주 7교, 시흥 6교, 고양 5교, 성남 3교, 김포 3교, 파주 3교, 동두천·양주 3교, 평택 2교, 용인 2교, 부천 1교, 군포·의왕 1교, 안산 1교, 안성 1교 등이다.
이 가운데 40곳은 다음 달 개교를 앞두고 있다. 이 중 6곳은 여태껏 공사도 마치지 못했다. 구체적으로는 화성시 라온·새봄유치원, 하남시 감일유치원·단샘초등학교, 고양시 꽃향기유치원, 남양주시 다산새봄유치원 등이다.
화성 라온유치원과 새봄유치원은 공사발주 문제로 지연되고 있다. 2곳 통합발주에 따른 조달청의 서류보완 요청으로 계약이 3차례 미뤄졌다. 그러면서 준공예정일도 오는 3월 20일로 한달 가까이 연기됐다. 하남 감일유치원은 정부 투자심사 과정에서 공사가 늦춰졌다. 당시 교육부는 특수학급 추가를 조건으로 학교설립을 승인했다. 이후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은 기존 12개 일반학급에 특수학급 2학급을 증설하면서 준공예정은 당초 3월에서 4월 15일로 미뤄졌다.
고양 꽃향기유치원은 암반 및 매립쓰레기 문제로 공사가 늦춰졌다. 공사 중 7270㎡ 규모의 암반(풍화암 2760㎡, 연암 4510㎡)이 발견됐다. 또 학교용지 내 매립쓰레기(1120㎡, 25톤 트럭 80대 분)까지 쏟아져 나왔다. 결국, 공사는 한달 가량 늦춰져 개교 일정도 당초 3월에서 4월 초로 연기됐다. 이밖에 남양주 다산새봄유치원과 하남 단샘초등학교는 지난해 장마 영향 등으로 공사가 지연돼 오는 4월과 6월 각각 준공예정이다.
"교육청 학교설립 준비 부족해 수업공백 우려 초래"
이들 학교의 개교가 늦어지면서 수업공백 우려도 나온다. 유치원 입학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교육청이 학교설립 기획단계부터 꼼꼼히 준비했다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퇴짜나 조건부 승인을 받아 수업일정에 차질을 초래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학부모도 "아이들이 멀쩡한 자기 학교를 두고 이 학교 저 학교를 돌며 수업을 듣다보면 스스로 불안해 하고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며 "학교 정상화를 외치기 전에 교육행정 역량부터 키워 더 이상 학부모들이 수업공백으로 마음 졸이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이에 도교육청은 긴급돌봄, 임시배치, 원격수업 등 대책을 내놨다. 도교육청 학교설립과 관계자는 "개교 전 미 준공학교 학생에 대해선 긴급돌봄, 임시배치, 원격수업, 개교연기 등 조치를 취해 학습권 보호와 학부모 혼란을 최소화 하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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