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병이 못 던진 수류탄 품고 산화..김범수 대위 추모식 거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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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병이 던지지 못한 수류탄을 가슴에 품고 산화한 고(故) 김범수 대위의 17주기 추모식이 18일 전북 임실군 육군 35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거행됐다.
학군장교 40기로 임관한 김 대위는 2004년 2월 18일 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한 훈련병이 안전핀과 클립을 분리하고도 던지지 못한 수류탄을 몸으로 끌어안고 숨졌다.
사단은 김 대위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신병교육대대 강당 이름을 '김범수관'으로 짓고, 매년 2월 18일에 추모행사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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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훈련병이 던지지 못한 수류탄을 가슴에 품고 산화한 고(故) 김범수 대위의 17주기 추모식이 18일 전북 임실군 육군 35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거행됐다.
이날 추모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외부인사 참석 없이 진행됐다.
사단 장병들은 묵념과 헌화를 통해 고인의 거룩한 희생을 기렸다.
학군장교 40기로 임관한 김 대위는 2004년 2월 18일 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한 훈련병이 안전핀과 클립을 분리하고도 던지지 못한 수류탄을 몸으로 끌어안고 숨졌다.
수류탄을 던지지 못한 훈련병도 폭발 충격으로 팔을 심하게 다쳐 함께 사망했다.
김 대위의 희생으로 현장에 있던 나머지 훈련병과 교관, 조교 등 296명은 무사할 수 있었다.
사단은 김 대위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신병교육대대 강당 이름을 '김범수관'으로 짓고, 매년 2월 18일에 추모행사를 열고 있다.
또 부대 역사관에 별도의 추모 공간을 마련하고 '김범수상'을 제정해 모범 간부에게 수여하고 있다.
박은경 신병교육대대장은 "급박한 위기의 순간에 자신을 던져 수많은 전우를 구한 고인을 생각하면 가슴이 정말 찡하다"며 "고인의 '위국헌신·살신성인'을 본받아 군인의 소명을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jay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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