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7월까지 백신 보유, 접종엔 몇 달 더 걸릴 수도"

김난영 2021. 2. 1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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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염병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조 바이든 행정부의 백신 보급 계획에 신중한 입장을 표명했다.

파우치 소장은 17일(현지시간) CNN 인터뷰에서 7월 말까지 모든 미국인이 접종할 수 있도록 충분한 백신을 보유하리라는 바이든 대통령 방침에 대해 "백신 '접종'에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는 효율성에 달려 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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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보유 넘어 실제 접종의 문제..효율성에 달려"
[워싱턴=AP/뉴시스]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이 지난 1월21일 백악관에서 발언하는 모습. 2021.02.18.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미 전염병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조 바이든 행정부의 백신 보급 계획에 신중한 입장을 표명했다.

파우치 소장은 17일(현지시간) CNN 인터뷰에서 7월 말까지 모든 미국인이 접종할 수 있도록 충분한 백신을 보유하리라는 바이든 대통령 방침에 대해 "백신 '접종'에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는 효율성에 달려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7월까지 모두가 백신을 접종할 수도 있고, 어쩌면 실제로는 여름이 끝날 때까지 두어 달 정도 더 걸릴 수도 있다"라고 했다. 백신 접종 우선순위 등을 고려할 때 실제 일반인 접종이 광범위하게 이뤄지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7월까지라는 기간은 모두에게 접종시킬 수 있는 백신이 있다는 의미"라며 "이를 넘어, 실제 어떻게 접종시킬 것인가(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파우치 소장은 그러면서도 "대통령이 말한 시점(7월)에 이르렀을 때 원하는 모두에게 백신 접종이 가능하고, 사람들이 (접종하려) 나서서 인구 70~80%에게 접종하게 되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인 16일 위스콘신 밀워키에서 열린 CNN 타운홀 미팅에서 오는 7월 말까지 6억 회분 이상의 백신을 보유하리라고 밝힌 바 있다. 미 정부는 지난 11일 모더나, 화이자와 추가 물량 계약을 맺어 총 6억 회분 백신을 확보했다.

한편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이날 기준 미국에선 총 7242만3100여 회분의 백신이 배포됐고, 5628만1800여 건의 실제 접종이 이뤄졌다.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존스홉킨스 기준 2782만5000여 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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