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구가 말을 하네"..광주 북부소방서 추락 예방 특수시책

박철홍 2021. 2. 1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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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부소방서가 비상구 추락사고 방지를 위한 특수시책으로 '말하는 비상구'를 관내 우수 다중이용업소 6곳에 시범 설치했다고 18일 밝혔다.

광주 북부소방서 관계자는 "2017년 4월 춘천의 한 노래방 이용객이 화장실인 줄 알고 낭떠러지 비상문을 열었다가 3m 아래로 추락해 숨진 사고가 나는 등 해마다 비상구 추락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며 "이번 특수 시책이 효과를 인정받아 널리 확대 시행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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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부소방서 '말하는 비상구' 설치 [광주 북부소방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광주 북부소방서가 비상구 추락사고 방지를 위한 특수시책으로 '말하는 비상구'를 관내 우수 다중이용업소 6곳에 시범 설치했다고 18일 밝혔다.

'말하는 비상구'는 기존의 문을 열면 경보음이 나는 방식과는 달리, 설치장소의 움직임을 감지해 "문을 열면 추락위험이 있으니 비상시에만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는 음성안내 멘트를 70dB 이상의 음량으로 송출한다.

동작감지 센서는 문 주변 좌우상하 2m 범위의 동작에 반응, 화재 시 농연으로 가득 찬 곳에서 비상구를 쉽게 찾아 인명 대피를 돕는 역할도 한다.

또 비상구에 물건을 적치하지 않도록 주의를 집중시키는 부수적인 효과도 있다.

북부소방서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쓰레기 무단 투기 방지 센서 제품을 화재 예방 분야에 접목해 '말하는 비상구' 특수시책을 시행하게 됐다.

광주 북부소방서 관계자는 "2017년 4월 춘천의 한 노래방 이용객이 화장실인 줄 알고 낭떠러지 비상문을 열었다가 3m 아래로 추락해 숨진 사고가 나는 등 해마다 비상구 추락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며 "이번 특수 시책이 효과를 인정받아 널리 확대 시행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밝혔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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