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관계자 "설 연휴 여파로 집단감염 더 늘어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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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가족 모임을 통한 집단감염 횟수가 아직은 지난해 추석 연휴 집단감염 횟수보다 적지만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본부장은 18일 정례브리핑에서 "가족 모임과 관련해 3건이 확인됐고, 앞서 발생한 2건을 추가하면 총 5건의 코로나19 집단발병이 확인됐다"며 "발생 사례 자체가 다양해지고 또 많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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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가족 모임을 통한 집단감염 횟수가 아직은 지난해 추석 연휴 집단감염 횟수보다 적지만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본부장은 18일 정례브리핑에서 “가족 모임과 관련해 3건이 확인됐고, 앞서 발생한 2건을 추가하면 총 5건의 코로나19 집단발병이 확인됐다”며 “발생 사례 자체가 다양해지고 또 많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광주 광산구 가족 모임에서 9명, 경북 봉화군 가족 모임에서 7명, 부산 영도구 가족 모임에서 6명이 확진됐다. 또 부산 해운대구 장례식장-보험회사 관련 확진자가 가족 모임을 하면서 바이러스를 전파한 사례가 2건으로 분류됐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이 집단감염 사례는 2번의 서로 다른 가족 모임이 있어서 2건으로 분류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확인된 설 연휴 가족 모임은 총 5건으로 이는 지난해 추석 연휴(9월 30일~10월 4일)에 발생한 11건의 가족 모임 집단감염보다는 적다. 다만 방대본은 잠복기를 고려할 때 향후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곽 팀장은 “지난해 추석 연휴 당시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두 자릿수였다”며 “이번 설 연휴는 200명대에서 300명대 확진자로 시작한 만큼 앞으로 집단감염이 더 발생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전날에 이어 이틀째 신규 확진자가 600명대로 집계되면서 설 연휴 기간 집단 감염 여파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미국, 유럽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규모로 발생한 국가에 비해 국내 환자 발생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아 지역 사회의 면역도가 낮게 형성된 만큼 거리두기 이행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오랜 기간 사회적 거리두기 이행에 따른 피로감과 사회경제적 피해 등을 고려해 방역 당국은 영업 금지를 최소화하고 거리두기 단계를 간소화하는 등 방역 정책 개편을 검토하고 있다. 권 제2본부장은 “앞으로 집단감염 발생 시설에 대한 개별 위험 요인을 분석하면서 최대한 자율과 책임에 기반한 지속적인 거리두기가 될 수 있도록 개편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대본은 현재 50명 규모의 전문가 그룹과 함께 거리두기 개편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경 기자 uneasy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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