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서 코로나 확진자 기르던 고양이도 '양성'..국내 3호

이정현 기자 2021. 2. 1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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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에서 확진자가 기르는 고양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시에 따르면 지난 9일 세종 201‧205번 확진자 부부가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 16일 이들이 기르던 고양이의 검체를 채취해 진단검사를 한 결과 감염을 확인했다.

코로나19 국내 반려동물 1호는 경남 진주 국제기도원에서 기르던 새끼 고양이로, 주인인 모녀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진행한 진단검사 결과 지난달 24일 최초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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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묘인들 사이 '코리안 숏헤어'로 불리는 혼합종
서울시 동물이동검체채취반이 10일 강북구 확진자가 기르던 반려동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위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서울시 제공)© 뉴스1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세종시에서 확진자가 기르는 고양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반려동물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경남 진주, 서울에 이어 이번이 3번째다.

18일 시에 따르면 지난 9일 세종 201‧205번 확진자 부부가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 16일 이들이 기르던 고양이의 검체를 채취해 진단검사를 한 결과 감염을 확인했다.

이 고양이는 2~3년생으로 침울·식욕부진 증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가 동물에게까지 전파되는 국내 사례가 잇따르는 상황 속에서 이상 증상을 보이자 고양이 검체를 채취해 검사했다.

전날 시 보건환경연구원 동물위생시험소와 농림축산검역본부가 한 1·2차 검사에서 모두 '양성'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반려동물 3호 확진 고양이는 애묘인들 사이에서 '코리안 숏헤어'라 불리는 혼합종이다.

현재 이 고양이는 음성 판정을 받은 다른 가족이 자가격리 상태에서 돌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확진된 반려동물은 자가격리가 원칙으로 돌볼 사람이 없으면 위탁보호 한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가 반려동물로부터 사람에게 전파된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 보고된 바 없는 만큼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코로나19 국내 반려동물 1호는 경남 진주 국제기도원에서 기르던 새끼 고양이로, 주인인 모녀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진행한 진단검사 결과 지난달 24일 최초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14일에는 서울에서도 고양이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 이 고양이 역시 확진자 가족들과 함께 지낸 반려묘로 알려졌다.

사진은 25일 서울 시내 한 공원에서 떨어진 마스크를 가지고 장난 치는 길고양이.(애묘인들 사이에서 코리안숏헤어로도 불린다) 마스크는 함부로 버리면 안 된다. 해당 기사와는 직접 상관 없음. 2021.1.25/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uni1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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