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만에 또..인도 '불가촉천민' 10대 소녀들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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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최하층민인 달리트(불가촉천민) 계급 10대 소녀들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해 달리트 계급 19세 소녀가 남성들에게 강간과 폭행을 당한 뒤 사망한지 5달 만이다.
BBC는 카스트 제도에서 가장 낮은 달리트 계급이 인도에서 여전히 광범위한 차별에 직면해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9월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 19세 달리트 여성이 4명의 상위 계급 남성들로부터 집단 성폭행을 당한 후 숨져 인도 국민들의 공분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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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에도 달리트 계급 10대 소녀 집단 성폭행
(서울=뉴스1) 이우연 기자 = 인도에서 최하층민인 달리트(불가촉천민) 계급 10대 소녀들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해 달리트 계급 19세 소녀가 남성들에게 강간과 폭행을 당한 뒤 사망한지 5달 만이다.
18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전날 저녁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운나오의 한 가족 농장에서 16세와 13세 소녀 2명이 숨진 채로 발견됐다.
17세 소녀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중태에 빠졌다.
이들은 모두 한 가족으로 17세, 16세 소녀는 자매고 13세 소녀는 이들의 사촌이다.
가족들은 이들이 소 사료를 찾기 위해 밭으로 나갔지만 평소처럼 1시간 만에 돌아오지 않자 찾아 나섰고 손과 다리가 묶여 의식을 잃은 채로 발견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의 입에서 하얀 물질이 나오고 독극물 증세가 보이는 것으로 미뤄보아 독살로 죽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BBC는 카스트 제도에서 가장 낮은 달리트 계급이 인도에서 여전히 광범위한 차별에 직면해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9월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 19세 달리트 여성이 4명의 상위 계급 남성들로부터 집단 성폭행을 당한 후 숨져 인도 국민들의 공분을 샀다.
2019년에는 한 달리트 여성이 집단 성폭행 피해를 증언하기 위해 법원으로 가던 중 신체 방화를 당해 사망하기도 했다.
BBC는 2012년 델리 버스 집단 성폭행 사건 이후 인도의 여성 폭력이 주목을 받았지만 여전히 여성 대상 범죄가 줄어들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serendipit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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