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위 섬 보유 경남..'살고 싶고 가고 싶은 섬' 만든다

경상남도 섬 발전 종합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섬을 보유하고 있는 경상남도가 '살고 싶고 가고 싶은 섬' 만들기에 나섰다.

도는 18일 섬 발전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경남에는 전남 다음으로 많은 806곳의 섬을 보유하고 있지만, 그동안 관심이나 투자가 부족했다. 그러나 최근 8월 8일 섬의 날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되고 어촌 뉴딜 등 섬의 가치를 발굴하려는 노력이 국가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도는 섬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섬의 가치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보고 지난해 1월부터 중장기 섬 발전 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진행해왔다.

용역을 수행한 경남연구원은 섬 현황 분석과 자원 조사, 섬 발전 자문위원회 자문, 섬 주민과 방문객 의견조사 결과를 토대로 섬 발전정책 비전을 '살고 싶고 가고 싶은 섬'으로 제시했다. 2대 정책목표로 '섬의 지속가능성 확보', '섬의 가치 극대화'로 설정했다.

이를 실현하고자 섬 공동체 지속가능성 유지, 유인도서 유지·확대, 섬 자원 데이터 구축, 섬 환경 보호·보존, 욕지권 스마트섬, 사량권 레저섬, 섬 수산업 경쟁력 강화, 섬 농업 육성, 섬 관광 경쟁력 강화, 미래 섬 교통망 등 10대 전략을 세웠다.

또 추진 과제에는 섬 거주수당제 도입, 연안여객선 공영제 도입, 유인도서 공도화 방지, 섬 숙박 경쟁력 강화, 섬과 섬을 연결하는 해상교통망 등이 포함됐다.

경남연구원은 이날 보고회에서 나온 내용에 대한 검토를 거쳐 '경상남도 섬 발전 종합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김경수 지사는 "섬을 가꾸어 나갈 때 주민의 시각과 섬을 찾는 사람들의 시각의 양면이 있다"면서 "결국은 살고 있는 사람들이 행복해야 찾아가는 사람들도 다시 찾아가고 싶은 곳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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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4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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